피앤피뉴스 - 한국 학생 학업성취도 높지만 읽기 역량 하락…OECD 가입 30년, 교육 과제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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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학생 학업성취도 높지만 읽기 역량 하락…OECD 가입 30년, 교육 과제 점검

마성배 기자 / 기사승인 : 2026-11-04 17:2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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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한국교육개발원, 5일 한-OECD 국제세미나 개최
OECD 교육·기술국장 기조연설…읽기 성취 하락·학생 간 학업격차 분석
학령인구 감소·AI 확산 대응…미래 인재 양성과 교사 역할 변화 논의
▲2026 한-OECD 국제세미나 포스터

 

 

 

 

 




한국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는 국제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읽기 역량 하락과 학생 간 성취 격차가 새로운 교육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와 인공지능(AI) 확산까지 맞물리면서 지난 30년간의 교육 성과를 점검하고 미래 교육체계의 방향을 재설정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오는 5일 서울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2026 한-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의 OECD 가입 30주년을 맞아 'OECD 가입 30년: 한국 교육의 성과와 미래'를 주제로 열린다. 교육기회 확대와 높은 학업성취 등 그동안의 성과를 살펴보고,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과제를 논의한다.

한국은 OECD 가입 이후 국제교원조사(TALIS),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국제성인역량조사(PIAAC) 등에 참여하며 국제 교육지표를 활용한 정책 연구와 협력을 이어왔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 교육의 강점과 한계를 분석한다.

기조연설은 안드레아스 슐라이허 OECD 교육·기술국장이 맡는다. 그는 지난 30년간 한국의 고등교육 확대와 높은 학업성취를 평가하고, 최근 나타난 읽기 성취 하락과 디지털·AI 기술이 학습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볼 예정이다.

특히 미래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학생들이 어떻게 갖출 수 있을지에 대한 과제도 제시한다. 학업성취 수준뿐 아니라 디지털 환경에서 정보를 이해하고 판단하는 능력이 교육의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관련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어 고영선 한국교육개발원장은 OECD 교육통계가 국내 교육정책에 활용된 과정과 국제협력의 성과를 발표한다.

김문희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PISA 결과를 토대로 한국 학생들의 높은 학업성취와 최근 읽기 성취 하락, 학생 간 학업격차 문제를 분석한다. 국제평가에서 나타난 성과를 유지하면서 학습 수준의 차이를 줄이기 위한 교육적 과제가 주요 내용이다.

오후에는 '대전환의 시대, 한국 교육의 새로운 30년'을 주제로 전문가 토론이 진행된다. 정제영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이 좌장을 맡고 스탠턴 월섬 보스턴칼리지 교육대학 학장, 조영태 서울대학교 인구정책연구센터장, 박한울 SK하이닉스 글로벌 인재 담당 부사장, 신승기 서울교육대학교 교수가 참여한다.

토론은 교육의 가치와 공간, 대상, 방법 등 네 가지 관점에서 진행된다.

먼저 교육의 가치 측면에서는 시험 성적과 학업성취뿐 아니라 학생의 전인적 성장과 삶의 질을 함께 고려하는 교육의 역할을 살펴본다.

교육 공간과 관련해서는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별 교육 여건 변화에 대응한 학교 운영 및 교육체계 개편 방향을 논의한다. 학생 수 감소가 학교와 지역 교육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대응 방안이 주요 과제다.

교육 대상 측면에서는 산업과 사회가 요구하는 미래 역량을 분석하고, 변화하는 노동시장에 적합한 인재 양성 방향을 검토한다.

교육 방법에서는 AI 기술의 확산이 교수·학습 과정에 가져올 변화와 교사의 역할을 다룬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면서도 학생의 사고력과 학습 역량을 높일 수 있는 교육 방향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는 국제 교육지표에서 확인된 한국 교육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를 구체화하는 자리다. 특히 읽기 역량과 학업격차 문제는 학생들의 기초학습 능력과 직결되며, 인구구조와 기술환경 변화는 학교 운영부터 교육 내용까지 폭넓은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지난 30년간 우리 교육은 배움의 기회를 넓히고 학생들의 학습 역량을 키워 왔다"며 "이제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학생의 성장과 삶의 질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고, 모든 학생이 자신의 가능성을 충분히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세미나가 우리 교육의 강점과 과제를 균형 있게 살펴보고 OECD와 함께 국제사회가 직면한 교육 문제의 해법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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