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부터 자기소개서, 면접까지 일관된 흐름으로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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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입 컨설턴트 싸이먼 (싸이먼 제공) |
2027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을 앞두고 특목고·자사고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에게는 학교별 전형을 이해하고 자신의 경험을 정리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외대부고 출신 고입 컨설턴트 싸이먼(SIMON)은 화려한 활동을 나열하기보다 경험의 동기와 배운 점을 자기 언어로 설명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싸이먼은 한국외국어대학교 부속 용인외국어고등학교(현 용인한국외국어대학교부설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에서 화공생명공학을 전공했다. 현재 하이스카이 학원과 ‘싸이먼의 입시컨설팅’을 운영하며 고교 선택, 학교생활기록부 분석, 자기소개서 및 면접 준비를 지도하고 있다. EBS AI+ 강의를 통해 AI 활용 분야에서도 활동해 왔다. 싸이먼에게 효과적인 고입 준비 방법을 들었다.
Q. 특목고·자사고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A. 어떤 활동을 했는지와 함께 왜 시작했고 무엇을 배웠는지가 중요하다. 같은 책을 읽어도 내용을 정리하는 데 그칠 수 있고, 새로운 의문을 품고 후속 탐구로 이어갈 수도 있다. 학생부의 경험이 자기소개서와 면접에서 하나의 흐름으로 설명돼야 한다. 특별한 경험이 없더라도 평범한 학교생활에서 자신만의 문제의식과 성장 과정을 찾을 수 있다.
Q. 외대부고에서의 경험은 입시 지도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
A. 자기주도적인 학습 환경과 다양한 학생들을 직접 경험한 점은 학교생활을 설명할 때 도움이 된다. 다만 모든 학생에게 같은 학교를 권하지는 않는다. 학업 성향과 관심 분야, 진로를 살펴 어떤 환경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지 먼저 판단해야 한다. 입시 컨설팅은 학생에게 적합한 교육 환경을 찾도록 돕는 과정이기도 하다.
Q. 자기소개서에서 학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무엇인가
A. 활동을 설명하는 데 많은 분량을 쓰면서 정작 배운 점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하는 경우다. 과학 실험이라면 원리 소개보다 어떤 가설을 세웠고, 어떤 문제를 발견해 어떻게 해결하려 했는지를 드러내야 한다. 이해하지 못한 어려운 개념을 넣으면 면접에서 설명하기 어렵다. 학생이 직접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해야 한다.
Q. 면접은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효과적인가
A. 답변을 외우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읽고 ‘왜 그렇게 생각했는가’, ‘판단의 근거는 무엇인가’, ‘다른 결과였다면 어떻게 했을까’를 스스로 질문해보는 것이 좋다. 저는 학생별 예상 질문을 구성하고 답변의 논리적 연결이나 모호한 부분을 함께 점검한다. 정해진 모범답안보다 자신의 경험을 자기 언어로 설명하는 힘이 중요하다.
Q. 중학교 1~2학년부터 입시를 준비해야 하나
A. 목표 학교를 일찍 정하기보다 관심과 학습 성향을 발견하는 것이 우선이다. 독서와 교과 활동, 탐구 경험으로 관심을 넓히되 자기소개서에 쓸 활동을 억지로 만들 필요는 없다. 3학년에는 기존 활동을 정리하고 지원 학교의 전형에 맞게 경험을 구체화하면 된다. 준비가 늦었다고 새로운 활동을 무리하게 늘리기보다 해온 활동의 의미부터 이해해야 한다.
Q. AI를 활용한 자기소개서·면접 준비는 어떻게 보는가
A. AI는 정보를 정리하고 생각의 빈틈을 발견하는 보조 도구로 유용하다. 그러나 AI가 만든 문장을 그대로 외우거나 실제로 하지 않은 일을 자신의 경험처럼 활용해서는 안 된다. 자기소개서는 본인의 이야기여야 하고 면접에서는 그 내용을 스스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생각을 대신 맡기기보다 점검하고 발전시키는 용도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Q. 2027학년도 지원자에게 조언한다면
A. 지원 학교가 발표한 최신 모집요강에서 자기소개서 작성 기준과 면접 방식, 평가 요소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그 다음 학생부와 자기소개서에서 나올 질문을 생각해볼 것을 권하고, 면접 직전에는 새로운 지식을 무리하게 암기하기보다 작성한 내용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논리적으로 말하는 연습을 권한다. 다른 학생의 활동과 비교하기보다 자신의 경험을 충분히 이해하는 데서 좋은 답변이 시작된다.
한편 싸이먼은 입시정보 사이트 ‘싸이먼닷컴’을 통해 학교별 모집요강과 입시일정, 경쟁률, 자기소개서 양식, 면접 안내 등을 제공하고 있다. 관심 학교를 비교하고 준비에 필요한 자료를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실제 지원 시에는 각 학교의 최신 공지를 확인하도록 안내한다.
유튜브 채널 ‘싸이먼의 입시’에서는 특목고·자사고 진학 정보와 합격생 인터뷰, 자기소개서·면접 준비 경험을 영상으로 전한다. 싸이먼은 사이트의 학교별 자료와 영상 속 실제 준비 경험을 함께 참고하되 학생 자신의 상황에 맞게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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