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 - 독감 환자 일주일 새 45% 급증…초등생은 1000명당 36.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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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환자 일주일 새 45% 급증…초등생은 1000명당 36.5명

마성배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4 11: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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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 의사환자 9.2명→13.3명…지난해 같은 기간 6.4명의 두 배 넘어
7~12세 발생 가장 높고 1~6세도 22.6명…질병청 “어린이집·학교 예방수칙 강화”
코로나19 입원환자도 61명→109명…독감 유행 빨라지면 ‘유행주의보’ 검토

 






인플루엔자 의심환자가 일주일 만에 45% 가까이 늘며 지난해 같은 기간의 두 배를 넘어섰다. 특히 7~12세 초등학생 연령층에서는 외래환자 1000명당 36.5명이 독감 의심 증상을 보여 전체 연령 가운데 가장 높았다. 방학이 끝나고 학교·어린이집 등 단체생활이 본격화하는 시기와 맞물리면서 방역당국이 어린이와 학생들의 개인위생 관리를 당부하고 나섰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인플루엔자 발생이 예년보다 높은 수준에서 증가하고 있다며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마스크 착용 등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4일 당부했다.

의원급 의료기관 표본감시 결과, 올해 35주차인 8월23~29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13.3명으로 집계됐다.

전주 9.2명과 비교하면 44.6% 늘었고, 지난해 같은 기간 6.4명과 비교하면 2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38도 이상의 발열과 함께 기침 또는 인후통 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말한다.

최근 4주간 추이를 보면 32주차 7.0명에서 33주차 7.5명, 34주차 9.2명, 35주차 13.3명으로 상승 폭도 커지고 있다.

모든 연령층에서 증가했지만 어린이에게서 발생이 두드러졌다. 연령별로는 7~12세가 36.5명으로 가장 높았고 1~6세가 22.6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19~49세 14.9명, 13~18세 14.6명, 50~64세 7.5명, 0세 6.8명, 65세 이상 4.7명 순이었다.

의원급 의료기관을 찾은 호흡기 환자 가운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된 비율도 35주차 12.3%까지 올라갔다. 32주차 5.7%, 33주차 5.4%에서 34주차 10.0%로 뛰었고 다시 12.3%까지 상승했다. 최근에는 주로 A(H1N1)pdm09형이 검출되고 있다.

코로나19 지표도 최근 다시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전국 병원급 의료기관 223곳을 대상으로 한 표본감시에서 35주차 코로나19 입원환자는 109명으로 전주 61명보다 78.7% 증가했다.

최근 4주간 입원환자는 48명→57명→61명→109명으로 늘었다. 바이러스 검출률 역시 32주차 5.7%에서 33주차 9.1%, 34주차 11.3%, 35주차 11.7%로 상승했다. 하수에서 확인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도 증가 추세다. 다만 코로나19 입원환자 규모 자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낮은 수준이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최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과 바이러스 검출률이 증가하면서 예년 같은 기간보다 높은 발생을 보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초등학생과 유·소아 연령층에서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어린이집과 학교에서 예방수칙 교육과 홍보를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질병청은 이번 증가세가 이어질 경우 예년보다 인플루엔자 유행이 일찍 시작될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

오는 8일 질병관리청장 주재로 관계부처와 인플루엔자 대비 상황을 점검한다. 이어 2026~2027절기가 시작된 이번 주(8월30일~9월5일) 감시 결과를 토대로 새 절기 유행기준에 따른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2026~2027절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9월21일부터 대상자별로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65세 이상 고령층과 임산부, 어린이는 각자 접종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고열 등 독감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받아야 한다.

질병청은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려야 한다고 안내했다.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사람이 많은 장소를 방문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실내에서는 자주 환기하는 것이 필요하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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