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 끝난 8~9월 채용공고 조회 최고치…직장인 74.4%는 이력서 이미 업데이트
설문과 실제 행동 엇갈려…임원급, 이직 의향 낮아도 구직 활동은 가장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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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제공 |
기업들이 공들여 운영하는 성과평가 제도가 핵심 인재를 붙잡는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고 평가를 받은 직원도 절반 이상이 이직을 고민했고, 평가제도를 직접 운영하는 HR 담당자 10명 중 7명은 자사 평가제도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비즈니스 네트워크 서비스 '리멤버'를 운영하는 리멤버앤컴퍼니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월간 HR 트렌드' 상반기 결산호를 16일 공개했다. 이번 리포트는 설문조사와 리멤버 플랫폼 내 실제 구직 행동 데이터(Intent Data), 시장 공개 데이터를 함께 분석해 성과평가와 인재 이탈의 상관관계를 살펴봤다.
조사 결과 HR 담당자의 70.8%는 자사 성과평가 제도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이유로는 '형식적일 뿐 실질적인 영향이 없다'(38.7%)와 '제도는 합리적이지만 운영 과정에서 임원 개입 등으로 실효성이 떨어진다'(32.1%)를 가장 많이 꼽았다.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은 직원 가운데 56.7%는 이직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A등급 62.7%, B등급 83.5%, C등급 92.9%로 평가등급이 낮아질수록 이직 의향은 높아졌지만, 최고 평가를 받은 직원조차 절반 이상이 회사를 떠날 가능성을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포트는 설문과 실제 행동 사이의 차이도 확인했다. 설문에서는 '이미 이직을 결심했다'는 응답이 사원·대리급(26.3%)에서 가장 높았지만, 평가 시즌 실제 채용공고 조회는 오히려 4.2% 감소했다.
반면 이직 결심이 10%에 불과했던 임원급은 채용공고 조회가 22.2% 증가해 실제 구직 활동이 가장 활발한 것으로 분석됐다. 말보다 행동이 먼저 나타난 계층은 임원급이었다는 의미다.
실제 구직 움직임은 평가 결과가 발표된 직후 더욱 두드러졌다. 리멤버 앱 행동 로그를 분석한 결과 8~9월 채용공고 조회 수가 연중 가장 높게 나타났고, 설문 응답자의 74.4%는 최근 1년 사이 이력서나 프로필을 이미 업데이트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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