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 절반 가까이 스트레스 호소…여학생 우울감 29.9%
최근 30일 음주 8.0%·흡연 3.3%…스마트폰 고위험군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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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성평등가족부 |
청소년 사교육 참여율과 흡연·음주 경험률은 감소한 반면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비율은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와 우울감 경험 비율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면서 청소년 정신건강과 생활 균형 문제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2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 청소년 통계’를 발표했다. 이번 통계는 인구·건강·학습·교육·경제활동·여가·사회참여·안전·관계 등 8개 영역, 36개 지표를 종합 분석한 자료다.
이번 통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는 사교육 지표다.
2025년 초·중·고등학생 사교육 참여율은 75.7%로 집계됐다. 전년 80.0%보다 4.3%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주당 평균 사교육 참여 시간도 7.6시간에서 7.1시간으로 줄었다.
학교급별 차이도 뚜렷했다. 초등학생 사교육 참여율은 80.0%, 중학생은 78.0%, 고등학생은 67.3%였다. 참여 시간은 초등학생 6.8시간, 중학생 7.3시간, 고등학생 9.4시간으로 조사됐다. 참여율은 초등학생이 가장 높았지만 실제 투입 시간은 고등학생이 가장 길었다.
과목별로는 영어와 수학 비중이 여전히 높았다. 일반교과 사교육 참여율은 영어 52.7%, 수학 49.4%, 국어 30.4%, 사회·과학 18.7% 순이었다. 예체능·취미·교양 분야 참여율은 36.1%였다.
학교생활 만족도는 소폭 상승했다. ‘학교에 가는 것이 즐겁다’고 응답한 초·중·고 학생 비율은 73.4%로 전년 72.4%보다 1.0%포인트 높아졌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 79.2%, 중학생 71.9%, 고등학생 69.2%였다.
건강 지표에서는 긍정과 우려가 동시에 나타났다. 청소년의 87.4%는 자신의 건강 상태가 좋다고 평가했다. 전년 85.7%보다 1.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초등학생은 90.5%가 건강하다고 답했지만 고등학생은 84.4%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수면시간은 늘었지만 고등학생 수면 부족 문제는 여전했다. 2025년 초·중·고 학생 평일 평균 수면시간은 7시간24분으로 전년보다 6분 증가했다. 학교급별 평균은 초등학생 8.7시간, 중학생 7.2시간, 고등학생 6.1시간이었다. 특히 고등학생의 42.7%는 평일 수면시간이 6시간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규칙적 운동 실천율은 56.9%였다. 남학생은 68.3%, 여학생은 44.7%로 성별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정신건강 지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다.
중·고등학생 스트레스 인지율은 41.3%였다. 전년 42.3%보다 1.0%포인트 감소했지만 학생 10명 중 4명 수준이다. 특히 여학생 스트레스 인지율은 50.3%로 남학생 32.9%보다 크게 높았다.
우울감 경험률은 25.7%였다. 최근 1년 동안 2주 이상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의 슬픔이나 절망감을 경험한 비율이다. 여학생은 29.9%, 남학생은 21.7%로 조사됐다.
청소년 사망 원인 1위도 여전히 자살이었다.
2024년 청소년(9~24세) 사망자는 1,749명으로 전년보다 118명 감소했다. 하지만 인구 10만 명당 사망 원인 1위는 고의적 자해(자살·10.9명)였다. 이어 안전사고 3.3명, 악성신생물(암) 2.6명 순이었다.
청소년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비율은 2023년 40.1%, 2024년 42.6%, 2025년 43.0%로 2년 연속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고위험군은 5.4%, 잠재적 위험군은 37.6%였다. 학교급별로는 중학생 비율이 가장 높았고, 성별로는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흡연과 음주 경험률은 감소 흐름이 이어졌다. 최근 30일 내 흡연 경험률은 3.3%로 전년 3.6%보다 낮아졌다. 남학생은 4.5%, 여학생은 2.0%였다. 학교급별로는 중학생 1.7%, 고등학생 5.5%였다.
음주 경험률 역시 8.0%로 전년 9.7%보다 감소했다. 남학생은 8.5%, 여학생은 7.5%였다. 중학생은 3.3%, 고등학생은 13.0%로 조사됐다.
디지털 사용 시간 증가와 정신건강 문제, 입시 스트레스가 복합적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고등학생의 짧은 수면시간과 높은 스트레스 수준은 입시 중심 생활 구조와 맞물려 있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한편 2026년 청소년 인구(9~24세)는 7,409,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4.4%를 차지했다. 전년보다 0.4%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다문화 학생은 202,208명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해 전체 학생의 4.0% 수준까지 확대됐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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