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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역에 ‘한끼버스’ 28호점 문 열어...“위기 청소년 위한 무료 식사 지원”

마성배 기자 / 기사승인 : 2025-06-20 12:5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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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청소년쉼터·비타김밥 협업…신림역 유해환경 밀집지역에 따뜻한 식탁 마련
무료 식사로 배고픔 넘어 삶의 의지까지 되찾는 청소년들
▲서울시립일시청소년쉼터 제공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이젠 다친 다리로 배달도 못 뛰어요. 그래도 오늘은 김밥 한 줄 덕분에 하루를 견딜 수 있었어요.”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인근의 한 분식집. 허겁지겁 식사를 마치고 있는 청소년 영철(가명·18)의 사연은 흔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다. 폭력적인 가정에서 탈출해 2년 전 집을 나온 그는 쉼터를 전전하다 현재는 고시원에서 혼자 지내고 있다. 배달일로 근근이 생계를 유지하던 중 교통사고로 인대 부상을 입으면서 일마저 끊겼다. 하루 한 끼조차 어려운 나날, 그를 다시 일으켜 세운 건 ‘한끼버스’였다.

서울시립일시청소년쉼터(이동형, 동남)는 19일, 신림역 유해환경 밀집지역 내 분식집 ‘비타김밥’에서 제28호 ‘한끼버스’ 식당 현판식을 열었다. ‘한끼버스’는 위기 청소년들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하는 민관협력 사업으로, 매일처럼 배고픔과 싸우는 가정 밖 청소년들에게 따뜻한 식탁을 마련해준다.

‘한끼버스’ 사업은 식사를 거르는 일이 잦은 위기 청소년들에게 식사쿠폰을 발급하고, 제휴된 지역 식당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현재 서울시 전역에서 28곳의 식당이 참여하고 있으며, 신림역 일대는 유흥업소, 모텔, 길거리 노숙 등으로 청소년 유해환경이 밀집한 대표적 지역으로 꼽힌다.

이날 현판식에서 식사를 마친 박모(17·여) 양은 “집을 나온 이후 식사를 챙기기도 힘들었는데, 이 김밥이 오늘은 정말 큰 힘이 됐다”며 “이렇게 도움을 주는 곳이 있다는 걸 체감하면서 다시 살아보자는 용기가 생겼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한끼버스’는 단순한 무료 급식 프로그램이 아니다. 거리에서 외롭게 살아가는 청소년에게 일상의 따뜻함과 심리적 지지를 제공하는 창구다. 식사 시간은 이들에게 단지 허기를 채우는 일이 아니라, 존재를 인정받고 삶의 의미를 다시 짚어보는 시간으로 기능한다.

서울시립일시청소년쉼터 김범구 소장은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청소년들을 위해 ‘한끼라도 굶지 않게 하겠다’는 마음으로 이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손잡고 사회로부터 소외된 아이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계속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디에서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은 이동쉼터를 꼭 찾아와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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