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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유치원보다 놀이가 먼저”교육부, 영유아 사교육 인식 전환 나선다

마성배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2 10:5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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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과·인지과학·유아교육 학회 4곳과 공동 협약
“지나친 조기학습, 성장 불안 키울 수 있다”
권역별 학부모 토크콘서트·릴레이 챌린지 추진
▲출처: 교육부

 





영유아 사교육이 갈수록 저연령화되는 가운데 교육부가 “빠른 선행학습보다 발달 단계에 맞는 성장과 놀이가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면에 내걸고 인식 개선에 나선다. 소아청소년·정신건강·인지과학·유아교육 분야 전문학회와 손잡고 과학적 근거 기반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점에서 단순 캠페인을 넘어선 정책 전환 시도로도 해석된다.

교육부는 22일 영유아기 사교육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전문학회 4곳과 육아정책연구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출처: 교육부

 


이번 협약에는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와 한국영유아아동정신건강학회, 한국인지과학회, 구성주의유아교육학회가 참여한다. 연구기관으로는 육아정책연구소가 함께한다.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는 영유아기 신체 성장과 건강한 발달 지원을 중심으로 참여하고, 한국영유아아동정신건강학회는 정서·행동 발달과 애착 형성, 사회성 발달 분야를 맡는다.

한국인지과학회는 영유아기의 인지 발달과 학습 과정 연구를 담당하며, 구성주의유아교육학회는 놀이 중심 교육과 발달 단계별 교육 환경 지원 연구를 수행한다.

교육부는 최근 영유아기 교육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는 과정에서 과도한 조기학습과 경쟁 중심 교육이 부모 불안을 키우고 아이 성장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는 문제의식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협약기관들은 “영유아기의 배움은 단순한 조기 지식 습득이 아니라 신체·정서·사회성·인지가 조화롭게 성장하는 과정”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4월 발표된 ‘아동의 발달권 보호를 위한 영유아기 사교육 방안’과 연계해 부모와 현장이 신뢰할 수 있는 근거 기반 정보를 제공하고, 영유아 사교육을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을 바꾸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우선 5월부터 12월까지 교육 전문가와 국민이 함께 참여하는 릴레이 챌린지를 운영한다. 교육부 장관과 육아정책연구소장, 분야별 학회장, 교사, 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대국민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된다.

6월에는 정책 전문지 ‘육아정책포럼’ 여름호를 발간해 영유아 사교육 정책 동향과 학회별 연구 결과를 소개한다. 또 연말까지 영유아기 사교육 연구 기반 인식 개선 콘텐츠와 발달 시기별 올바른 교육 정보 리플릿도 제작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7월 중부권을 시작으로 8월 경상권, 9월 전라권, 10월 수도권에서 릴레이 학부모 토크콘서트를 진행한다. 학회별 포럼과 학술대회, 정책 토론회와 마이크로 연구도 함께 추진된다.

협약기관들은 영유아 사교육 관련 미디어 제작·송출 가이드라인 마련과 정책 사업 자문, 전문가 기고 등을 상시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협약은 소아청소년 전문가와 정신건강 전문가, 인지과학자, 유아교육 전문가가 함께 참여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단일 교육 관점이 아니라 신체·정서·두뇌 발달을 통합적으로 바라보는 접근이라는 게 교육부 설명이다.

협약기관들은 지나친 지식 주입식 교육이 영유아의 뇌 성장과 정서 건강, 놀이 경험 등에 미칠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이를 바탕으로 부모와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시기별 교육 정보와 실천 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업무협약서에는 영유아 발달권과 최선의 이익을 최우선 가치로 설정하고, 정책·연구·현장이 연계된 실행 기반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각 기관이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과 학술 전문성을 활용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최근 영유아 사교육 시장은 영어유치원과 놀이·학습 프로그램, 방문교육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조기 영어교육과 선행학습 경쟁이 심화되면서 부모 불안과 사교육 의존 구조가 영유아 단계까지 내려왔다는 우려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영유아기의 배움은 더 빨리 앞서가기 위한 경쟁이 아니라 아이가 자신과 세상을 이해하며 성장의 토대를 쌓아가는 과정”이라며 “부모가 불안이 아닌 신뢰에 기반해 교육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아이들이 시기에 맞는 놀이와 경험 속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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