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 - 2026학년도 법학적성시험 응시율 90.41%...언어·추리·논술 모두 ‘고난도 사고력’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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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법학적성시험 응시율 90.41%...언어·추리·논술 모두 ‘고난도 사고력’ 평가

마성배 기자 / 기사승인 : 2025-07-25 10:2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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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9,057명이 지원자 중 17,230명 실제 응시...서울 12,167명으로 가장 많아
언어이해·추리논증 고차 사고력 집중…논술은 ‘AI·성형’ 등 이슈로 평가
언어이해, '보편성'·'지구법학' 등 융합 주제 다뤄
추리논증, 고전 소재와 일상 연결…‘교양과 논리’ 모두 요구
논술, ‘AI 과의존’과 ‘성형규제법’ 사례로 비판·대안 능력 측정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2026학년도 법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위한 관문인 법학적성시험(LEET·Legal Education Eligibility Test)이 지난 7월 20일 전국 9개 지역 43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진 가운데, 총 19,057명이 지원하고 이 중 90.41%에 해당하는 17,230명이 실제 응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이사장 홍대식)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LEET 시행 결과와 각 영역의 출제 방향을 상세히 공개했다. 협의회에 따르면 응시자 비율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법학전문대학원에 대한 열기가 여전히 높음을 방증했다.

응시생 분포를 살펴보면 서울이 12,167명으로 가장 많았고, 수원·용인(1,119명), 부산(1,050명), 대구·경산(765명), 광주(561명), 전주(359명), 대전·청주(891명), 춘천(193명) 등 수도권과 광역권 중심으로 몰렸다. 제주 지역은 125명이 응시해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경제적 취약대상자 861명은 응시료가 면제됐다.

특히 시각 및 지체장애 응시자 52명에게는 별도의 음성지원 파일과 맞춤형 문제지 및 컴퓨터가 제공되는 등 시험 접근성을 위한 배려도 병행됐다.

시험은 3교시로 구성되어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50분까지 진행됐다.
▲1교시 ‘언어이해’(09:0010:10) ▲2교시 ‘추리논증’(10:4512:50) ▲3교시 ‘논술’(14:00~15:50) 순으로 치러졌으며, 법학적 사고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종합적으로 측정하는 방식이었다.

언어이해와 추리논증 영역의 성적은 오는 8월 19일 LEET 공식 홈페이지(https://leet.uwayapply.com)를 통해 공개되며, 표준점수 및 백분위가 포함된다. 논술 성적은 각 법학전문대학원에서 자체 채점 및 활용 여부를 결정한다.

정답 이의신청은 7월 23일까지 접수됐고, 8월 6일 최종 확정 정답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의처리는 8월 5일까지 진행된다.

언어이해 영역에서는 문학, 사학, 철학, 정치, 경제, 과학기술, 법사학, 환경법 등 폭넓은 주제가 출제됐다. 인문 분야에서는 최인훈 소설을 통해 ‘서구적 보편성’과 ‘인간적 보편성’을, 사회과학에서는 민주주의 퇴행을 분석하는 ‘스볼릭 모델’ 등을 다뤘다.

특히 규범 영역에선 ‘지구법학’ 개념을 다뤄 인간 중심 법학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평가했다. 가독성과 정보량의 균형을 고려해 고차적 사고력을 평가하면서도 수험생의 불필요한 독해 부담을 줄이기 위해 난삽한 문장을 최대한 배제한 것이 특징이다.

추리논증 영역은 법학 전공 여부와 관계없이 다양한 소재를 접하며 사고력과 논증능력을 평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규범, 인문, 사회과학, 과학기술 영역에서 균형 있게 문항이 구성되었으며, 법학 관련 문항도 선지식 없이 풀 수 있도록 배려했다.

법적 제도뿐만 아니라 윤리학, 인식론, 과학철학 등을 접목한 지문을 통해 고차원적 판단을 요하는 문항들이 출제되었으며, 복잡한 수치 계산이나 함정 문항은 배제됐다.

출제진은 “수험생이 논리 구조를 정확히 파악하고 정보를 종합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제시문 독해에 방해되는 불필요한 정보를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논술 영역은 전년과 마찬가지로 사례형 2문항으로 구성되었다.
1번 문항은 성형수술로 인한 문제를 다룬 세 가지 입법안 중 하나를 선택해 주장하고, 나머지를 반박하는 방식으로 출제됐다.

2번 문항은 생성형 AI로 인한 과의존 문제를 주제로 정책 A와 B 중 하나를 선택하고, 의견과 논거를 활용해 설득력 있는 주장을 펼치는 글쓰기 능력을 평가했다.

양 문항 모두 본인의 견해 제시와 논리적 근거 제시가 중요하며, 단순한 정보 나열보다는 종합적 사고와 논증을 요구한다. 난이도는 예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구성됐다.

이번 시험은 특정 전공자에게 유리하지 않도록 설계되었으며, 문제의 맥락과 논리 구조를 정확히 이해하고 해석하는 능력을 바탕으로 출제됐다. 법학이라는 틀에만 국한되지 않고, 현대사회와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요구하는 ‘문해력 중심’의 시험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는 평가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는 “기억력이나 암기에 의존하지 않고, 고차원적인 사고 능력을 기반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시험의 방향을 지속해서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LEET는 2010년부터 시행되어 왔으며, 매년 약 1만5천~2만 명의 수험생이 응시하는 고등법률교육의 핵심 관문으로 평가받고 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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