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법학개론 평균 30.18점…응시자 1만2509명 과락
합격자 88%는 20·30대…여성 비율 40.5% 기록
2차 원서접수 6월 15일~19일, 시험은 7월 18일 실시

세무사 1차 시험 합격률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하락하며 다시 10%대로 내려앉았다. 세법학개론과 회계학개론에서 과락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합격자 수도 1년 만에 1,000명 넘게 줄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7일 ‘2026년도 제63회 세무사 제1차 시험 합격자’를 발표했다.
올해 세무사 1차 시험 대상자는 19,962명이었다. 이 가운데 16,856명이 실제 응시했고, 3,050명이 합격했다. 응시율은 84.44%, 합격률은 18.09%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전반적인 규모가 모두 감소했다.
2025년도 제62회 시험은 대상자 22,010명, 응시자 18,708명, 합격자 4,220명이었다. 합격률은 22.55%였다. 올해는 대상자가 2,048명 줄었고 응시자는 1,852명 감소했다. 합격자는 1,170명 줄면서 합격률도 4.46%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올해는 주요 과목 난도가 높아지면서 체감 난도가 크게 상승했다.
세법학개론은 평균 점수 30.18점으로 전 과목 중 가장 낮았다. 과락자는 12,509명으로 집계됐고 과락률은 74.21%에 달했다. 응시자 10명 중 7명 이상이 과락한 셈이다.
회계학개론 역시 평균 점수가 38.93점으로 과락 기준인 40점을 밑돌았다. 과락자는 8,983명, 과락률은 53.57%였다. 응시자 절반 이상이 과락한 것이다.
재정학 평균 점수는 54.35점이었다. 과락자는 3667명, 과락률은 21.75%였다.
선택과목 간 점수 차이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상법은 평균 점수 60.75점으로 전 과목 가운데 가장 높았다. 과락률도 19.90%로 가장 낮았다. 다만 상법 응시자는 4,217명으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민법 평균은 53.85점, 과락률은 25.68%였다. 행정소송법은 평균 55.41점, 과락률 28.20%로 나타났다. 행정소송법 응시자는 11,381명으로 가장 많았고 민법 응시자는 1,172명이었다.
올해 세무사 1차 시험은 지난 4월 25일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 등 6개 지역, 전국 43개 시험장에서 실시됐다.
합격 기준은 영어 과목을 제외한 나머지 과목에서 과목당 100점 만점 기준 40점 이상,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이다. 한 과목이라도 40점 미만이면 평균이 높아도 불합격 처리된다.
합격자 연령 분포에서는 20·30대 집중 현상이 뚜렷했다.
전체 합격자 3,050명 가운데 20대는 1,531명으로 가장 많았다. 30대는 1,162명이었다. 20·30대 합격자를 합치면 2,693명으로 전체의 약 88.3%를 차지했다.
40대 합격자는 273명, 50대는 75명, 60대는 9명이었다. 10대와 70대 이상 합격자는 없었다.
성별 현황에서는 여성 합격자 비율이 40%를 넘어섰다.
합격자 3,050명 가운데 남성은 1,814명, 여성은 1,236명이었다. 여성 합격자 비율은 40.52%로 집계됐다.
2차 시험은 오는 7월 18일 실시된다. 회계학1부와 회계학2부, 세법학1부, 세법학2부 순으로 진행되며 모두 주관식 논술형이다. 각 교시는 90분씩 운영된다.
특히 올해는 3교시 입실완료 시간이 기존 오후 1시40분에서 1시50분으로 변경됐다.
2차 시험 원서접수는 6월 15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다. 다만 2024년부터는 1차와 2차 시험 원서접수 기간이 분리되면서 1차 합격자도 별도로 2차 시험 접수를 해야 한다.
2차 시험 접수 대상에는 이번 1차 시험 합격자뿐 아니라 전년도 1차 시험 합격자, 경력에 의한 1차 시험 면제자, 일부 과목 면제자도 포함된다.
최근 세무사 시험은 경기 둔화와 채용시장 위축 속에서도 안정적인 전문직 선호 현상이 이어지며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다만 세법과 회계 과목 난도가 높아지고 논술형 중심의 2차 시험 부담까지 커지면서 최종 합격까지 필요한 수험 기간도 점차 길어지고 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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