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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담당자 83%, 내년 AI 활용 확대”…그리팅, ‘2026 AI 채용 전략’ 제시

마성배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0 09:4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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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채용 속도는 잡았지만 평가 신뢰는 과제…이력서 검증에 기대 집중
두들린 “채용 특화 AI·데이터 통합이 관건”
▲두들린 제공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국내 채용 현장에서 인공지능(AI)이 이미 일상적인 도구로 자리 잡았지만, 지원자 평가 영역에서는 여전히 한계가 뚜렷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채용 담당자 대다수는 2026년 채용 과정에서 AI 활용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주식회사 두들린(대표 이태규)이 운영하는 채용 관리 솔루션 ‘그리팅’은 국내 채용 담당자 200명을 대상으로 한 AI 활용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2026 AI 채용 전략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AI가 채용 실무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내년을 대비한 전략적 활용 방향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리팅은 공개·수시 채용과 인재 소싱, 추천 채용 등 다양한 채용 유형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현재 현대오토에버와 종근당건강, KB증권 등 중견·대기업을 포함해 약 1만 개 기업이 사용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58%는 현재 채용 업무에 AI를 매일 또는 주 3~4회 이상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채용 업무에서 AI를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한 시점으로는 ‘2025년 상반기’가 38%로 가장 많아, 지난해부터 AI 활용이 빠르게 보편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 담당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AI 도구는 ‘챗GPT’로, 응답자의 80%가 활용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반면 채용 플랫폼 AI나 AI 역량·인적성·면접 검사 등의 활용률은 15% 미만에 그쳤다. 그리팅은 생성형 AI에만 의존할 경우 보안과 데이터 통합 측면에서 한계가 발생할 수 있다며, 기업의 채용 맥락을 이해하는 채용 특화 AI 솔루션의 고도화 필요성을 지적했다.

AI 활용 효과에 대해서는 ‘채용 리드타임 단축’에 대한 평가가 가장 높았다. 채용 담당자들은 AI 도입으로 채용 속도가 빨라졌다고 느꼈으며, 실제로 70%가 ‘AI 활용 이후 채용 리드타임이 개선됐다’고 응답했다. 이어 정확한 지원자 평가와 채용 데이터 분석, 지원자 경험 개선, 채용 비용 절감 순으로 기대 효과를 꼽았다.

다만 지원자 평가 영역에서는 신뢰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AI 활용으로 지원자 평가 성과가 개선됐다’는 응답은 13%에 불과했고, 82%는 AI의 평가 결과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초기 선별 단계에서는 도움이 되지만, 세밀한 평가에서는 한계가 있으며, 도구별 평가 기준이 달라 결과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응답자의 83%는 2026년 채용 업무에서 AI 활용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가장 기대하는 활용 분야는 ‘이력서 평가’로 73%가 선택했으며, AI를 통해 가장 기대하는 효과 역시 ‘이력서 평가 정확도 향상’이 63%로 가장 높았다. 특히 채용 공고를 기반으로 이력서를 요약하고 추가 검증 포인트를 제시하는 AI가 있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도 87%에 달했다.

보고서는 AI가 인재 모집과 평가처럼 비용이 많이 드는 영역에서는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기업의 AI 활용 수요에 비해 투자 비용은 낮게 책정되고 있는 현실도 함께 짚었다. 이에 따라 2026년을 대비한 전략으로 데이터 통합, 기업 평가 기준을 반영할 수 있는 채용 특화 AI 솔루션 도입, AI 도구의 투자 대비 효과 측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태규 두들린 대표는 “HR 분야에서 AI 활용은 채용 프로세스에 AI가 정착되고 일부 성과가 가시화되는 초기 성장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2026년에는 지원자 평가 영역에서 AI의 실효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를 의사 결정권자가 아닌 강력한 의사결정 지원 도구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업 인재상과 평가 가이드라인을 학습하는 채용 특화 AI 활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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