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 - “졸업해도 알바부터”…대학 졸업자 34% ‘아르바이트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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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해도 알바부터”…대학 졸업자 34% ‘아르바이트 계획’

마성배 기자 / 기사승인 : 2026-02-13 08: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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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취업 준비 비용 부담 1위…즉시 취업은 12.0%에 그쳐
2년 새 ‘졸업 후 알바’ 10%P↑…취업 성공 비율은 하락세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올해 2월 대학 졸업자 3명 중 1명은 졸업 이후에도 아르바이트를 계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졸업과 동시에 취업에 성공해 출근하거나 출근 예정이라는 응답은 12%에 그쳐 청년층의 취업 현실이 여전히 녹록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대표이사 우태경)이 2026년 2월 대학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 24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34.3%가 졸업 이후 계획으로 ‘아르바이트’를 선택했다. 어학 및 자격증 취득 등 취업 준비에 전념하겠다는 응답은 19.4%였으며, 정규직 구직 활동은 14.5%, 비정규직 구직 활동은 6.2%로 집계됐다. 졸업과 동시에 취업에 성공해 출근 중이거나 예정이라고 답한 비율은 12.0%에 불과했다.

졸업 후 아르바이트를 구직하는 이유로는 ‘당장 생활비·용돈이 필요해서’가 47.0%(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어 ‘취업 준비 비용 마련’이 32.5%로 뒤를 이었고, ‘등록금 등 대학생활로 인한 빚 상환’도 10.8%로 나타났다. 경제적 부담이 졸업 후에도 아르바이트를 선택하게 만드는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또한 취업난으로 인해 아르바이트를 계획한다는 응답도 20.5%에 달해, 일자리 시장의 불확실성이 청년층의 선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르바이트 구직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급여’(43.4%,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근무지 거리(34.9%) ▲근무 시간(31.3%) ▲업무 강도·난이도(28.9%) ▲적성에 맞는 업종(26.5%) 순으로 나타났다.

희망 급여 수준은 ‘월 51~100만 원’이 36.1%로 가장 많았으며, ‘151~200만 원’(18.1%), ‘31~50만 원’(15.7%)이 뒤를 이었다. 근무 기간은 ‘4~6개월’이 39.8%로 가장 많았고, ‘1~3개월’(24.1%) 순이었다. 다만 ‘1년 이상’(18.1%), ‘10~12개월’(12.0%) 등 장기 근무를 계획한 응답도 적지 않았다.

아르바이트를 계획한 응답자 가운데 83.1%는 아르바이트와 정규직 취업 준비를 병행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16.9%는 당분간 정규직 취업에 도전할 계획이 없다고 응답해 취업 시장에 대한 심리적 위축도 일부 드러났다.

최근 3년간 추이를 보면 졸업 이후 아르바이트를 계획하는 비율은 2024년 23.5%에서 2025년 34.5%, 2026년 34.3%로 2년 새 1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반면 졸업 직후 취업 성공 응답은 2024년 14.0%, 2025년 12.3%, 2026년 12.0%로 꾸준히 감소세를 보였다.

대학 졸업이 곧 취업으로 이어지던 공식은 점점 희미해지고, 졸업 이후에도 생계형 아르바이트와 취업 준비를 병행하는 청년이 늘어나는 구조적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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