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기업들이 인재 확보 방식으로 헤드헌팅을 적극 활용하면서, 가장 많은 연락을 받는 직장인은 ‘과장급’이자 ‘연구·개발(R&D) 직무’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위 임원 중심이던 헤드헌팅 시장이 실무 핵심 인력과 신입층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헤드헌팅 플랫폼 ‘셜록N’이 인사담당자 및 인사결정권자 35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 헤드헌팅 트렌드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56.3%가 “채용 과정에서 헤드헌팅을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헤드헌팅 활용 경험이 87.5%로 가장 높았고, 중견기업 79.6%, 중소기업 51.5%가 뒤를 이었다. 공기업과 공공기관은 23.1%로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민간 기업 전반에서 헤드헌팅이 보편적인 채용 수단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헤드헌팅을 이용한 이유로는 ‘보다 전문적으로 인재를 채용할 수 있어서’가 51%로 가장 많았다. ‘채용에 드는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라는 응답도 41%에 달해, 신속성과 직무 적합성을 동시에 중시하는 채용 환경이 반영됐다. 채용 업무 분담을 이유로 든 응답은 4%에 그쳤다.
실제로 헤드헌팅으로 가장 많이 채용된 직급은 과장급으로, 응답자의 52%가 해당 직급을 꼽았다. 이어 차장(39%), 부장(36.5%), 대리(35.5%) 순이었다. 주목할 점은 사원급 채용 비율이 24.5%로, 임원급(21%)보다 높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헤드헌팅의 무게중심이 실무층으로 내려왔다는 방증이다.
직무별로는 연구·개발(R&D)이 44%로 가장 많았고, 영업·마케팅이 41.5%로 뒤를 이었다. 전략기획·경영관리(29.5%), 인사·재무회계(19.5%), 설계·엔지니어링(18.5%) 등도 주요 헤드헌팅 대상 직무로 조사됐다.
특히 신입사원 채용에서도 변화가 뚜렷했다. 응답자의 30%는 “신입사원을 헤드헌팅으로 채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즉시 투입 가능한 신입을 원해서’가 61.7%로 가장 높았고, ‘기존 신입 채용 방식으로는 인재풀 확보가 어려워서’(40%), ‘정기 공채나 수시 채용보다 효율적이어서’(23.3%)가 뒤를 이었다.
헤드헌팅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0.6%가 “앞으로 더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IT·AI 산업이 가장 활발할 것이라는 응답이 62.8%로 압도적이었고, 제조업(9.9%), 제약·바이오(9.6%)가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2월 2일부터 8일까지 진행됐으며,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28%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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