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기업 6곳 이상 67%…합격 가능성 높이기 전략
대기업 선호 여전하지만 실제 지원은 중견기업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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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학사 캐치 제공 |
채용시장의 불확실성이 길어지면서 취업준비생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경기 둔화와 기업들의 채용 축소 움직임에 더해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일자리 변화까지 겹치면서 하반기 취업시장 전망을 어둡게 보는 시각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진학사 캐치가 Z세대 취업준비생 10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71%는 올해 하반기 취업시장이 상반기보다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보다 22%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반면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26%, 나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3%에 그쳤다.
취업시장에 대한 불안감은 단순한 경기 전망을 넘어 AI 확산에 대한 우려로도 이어졌다. 취업난의 원인으로 'AI 도입·확산에 따른 기존 일자리 감소'를 꼽은 비율은 지난해 8%에서 올해 23%로 크게 늘었다. 전반적인 경기 침체(38%)와 지원자 간 경쟁 심화(29%)에 이어 AI가 취업시장 변수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인식 변화는 실제 구직 전략에도 영향을 미쳤다. 최근 1년 동안 6곳 이상 기업에 지원했다는 응답은 67%로 지난해보다 22%포인트 증가했다. 희망 기업은 대기업(53%)이 가장 많았지만 실제 지원은 중견기업(61%)이 대기업(58%)보다 많았다. 합격 가능성을 고려해 지원 범위를 넓히는 구직자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기업들이 정기 공채보다 수시채용을 확대하고 채용 규모를 탄력적으로 운영하면서 구직자들의 지원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특정 기업만 고집하기보다 직무 적합성과 채용 가능성을 함께 고려하는 전략이 일반화되는 추세다. 여기에 생성형 AI가 업무 환경을 빠르게 바꾸면서 AI 활용 역량을 준비해야 한다는 인식도 취업준비생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지원 범위를 넓히는 구직자가 늘고 있는 만큼 기업도 직무 정보와 성장 기회, 실제 근무 환경을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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