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 - “연봉 7000만원이면 생산직 간다”…Z세대 60%, 사무직보다 블루칼라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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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7000만원이면 생산직 간다”…Z세대 60%, 사무직보다 블루칼라 선택

마성배 기자 / 기사승인 : 2026-05-08 07: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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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칼라 긍정 인식 68%…AI 시대 기술직 선호 확대
“연봉·기술 경쟁력 중요”…사무직 선호 공식 흔들려
IT·반도체·배터리 업종 관심 집중

 




 

 

Z세대 구직자들 사이에서 블루칼라 직무를 바라보는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 화이트칼라 선호 중심의 취업 분위기에서 벗어나 연봉과 기술 경쟁력, 고용 안정성 등을 우선 고려하는 현실형 직업 선택이 확산되고 있다.


상위권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Z세대 구직자 1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연봉 7000만 원 교대근무 생산직’과 ‘연봉 3000만 원 야근 없는 사무직’ 가운데 생산직을 선택한 비율은 60%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보다 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반면 사무직을 선택한 응답은 40%에 그쳤다.

특히 블루칼라 직무에 대한 인식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응답자의 68%는 블루칼라 직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보통이다’는 26%, ‘부정적이다’는 6%였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긍정 응답은 5%포인트 증가했고 중립과 부정 응답은 각각 감소했다.

블루칼라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가장 큰 이유는 ‘높은 연봉’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66%가 연봉 수준을 이유로 꼽았다. 이어 △기술 보유로 해고 위험이 낮아서(8%) △야근·승진 스트레스가 덜해서(8%) △AI 대체 가능성이 낮아서(6%) △성과 대비 보상이 명확해서(4%) △빠르게 취업할 수 있어서(4%) △몸 쓰는 업무를 선호해서(3%) 순으로 조사됐다.

최근 채용시장에서는 AI 확산과 경기 둔화, 대기업 공채 축소 흐름이 이어지면서 직무 선택 기준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단순히 ‘사무직’이라는 이유만으로 안정성을 보장받기 어려워졌고, 오히려 기술 기반 현장직의 전문성과 희소성이 경쟁력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블루칼라 지원 의향도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의 41%는 ‘조건이 좋다면 고려할 것’이라고 답했고, 29%는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고민되지만 가능하다’는 응답까지 포함하면 전체의 87%가 블루칼라 직무 지원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블루칼라 직무를 선택할 수 있는 최소 연봉 수준으로는 ‘5000만 원 이상’이 23%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00만 원 이상(18%) △8000만 원 이상(17%) △7000만 원 이상(15%) 순이었다.

이 외에도 △3000만 원 이상(12%) △4000만 원 이상(11%) △연봉과 관계없이 선택 가능하다(4%) 등의 응답도 나타났다. 단순 직무 이미지보다 보상 수준과 장기적인 커리어 경쟁력을 함께 고려하는 흐름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가장 관심 있는 블루칼라 업종으로는 ‘IT·배터리·반도체’가 32%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대비 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어 △자동차·조선·항공(25%) △미용·요리·제과제빵(19%) △전기·전자(18%)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블루칼라 취업에 관심 없다’는 응답은 17%에 그쳤다. 이 밖에도 △건설·토목·인테리어(13%) △기계·금속·용접(10%) △배관·설비(3%)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분산됐다.

특히 반도체와 배터리, 자동차 등 제조업 기반 첨단 산업에서 높은 연봉과 복지 수준이 알려지면서 생산·기술직 선호 흐름도 함께 확대되고 있다.

진학사 캐치 김정현 본부장은 “과거에는 사무직 선호가 강했다면 최근 Z세대는 연봉과 기술 경쟁력 등 현실적인 요소를 중심으로 직무를 선택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며 “특히 AI 확산 이후 대체 가능성이 낮은 기술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블루칼라 직무를 바라보는 인식 변화도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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