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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민간 외교관 찾는다”…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 참가자 모집

마성배 기자 / 기사승인 : 2026-06-04 21:3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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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 시도 예선 거쳐 11월 전국대회 개최
지난해 878명 참가…광둥어·벵골어·타지크어 등 18개 언어 발표
대상 2명에 교육부장관상·문화상품권 50만원 수여

▲지난해 열린 제13회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 현장(출처: 교육부)





한국어와 부모의 모국어를 함께 활용해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발표하는 전국 규모의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가 열린다.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강점으로 가진 이주배경학생들의 역량을 발굴하고 미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자리다.

교육부는 오는 9월 18일까지 시도교육청 지역 예선을 통해 ‘제14회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 본선 참가 학생을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대회는 교육부와 LG가 공동 주최하고 국립국제교육원, 국가평생교육진흥원, 한국외국어대학교가 공동 주관한다.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는 이주배경학생들이 한국어와 부모의 모국어를 활용해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발표하는 행사로, 이중언어 역량을 높이고 다문화 감수성을 확산하기 위해 2013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교육부와 LG는 2018년 협약을 맺은 이후 공동으로 대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대회 참가를 희망하는 초·중·고등학교 및 대안학교 재학 이주배경학생은 학교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시도교육청별로 지역 예선을 거쳐 참가자를 선발하며, 대부분의 시도교육청은 이달 중 지역대회 일정과 세부 운영계획을 안내할 예정이다. 지역별 일정이 다른 만큼 참가 희망 학생들은 학교나 시도교육청 안내를 확인해야 한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 추천을 받아 10월 2일 본선 진출자를 확정한다. 본선은 오는 11월 14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선발된 초·중·고 및 대안학교 재학 이주배경학생 59명 안팎이 참가하게 된다. 다만 지역대회 참가 규모에 따라 시도별 추가 배정이 이뤄질 수 있어 최종 참가 인원은 변동될 수 있다.

지난해 열린 제13회 대회에는 전국 예선에 878명이 참가했고, 본선에는 초등학생 25명과 중·고등학생 29명 등 총 54명이 진출했다. 참가 학생들은 광둥어, 독일어, 러시아어, 몽골어, 베트남어, 벵골어, 스페인어, 싱할라어, 아랍어, 우즈베크어, 일본어, 중국어, 캄보디아어, 타지크어, 텔루구어, 페르시아어, 프랑스어, 필리핀어 등 18개 언어로 발표를 진행했다.

올해 발표 주제는 ▲자아(‘나’에 대한 이야기) ▲문화(내가 사랑하는 한국문화) ▲경험(한국어 또는 이중언어를 배운 경험) ▲사람(내가 좋아하는 사람) 등 4개 분야다. 참가 학생은 이 가운데 한 가지를 선택해 발표하면 된다.

발표 방식은 한국어와 부모 모국어를 모두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초등부는 한국어와 부모 모국어로 각각 3분씩 발표하고, 중등부는 한국어와 부모 모국어로 각각 2분씩 발표한 뒤 두 언어로 진행되는 질의응답에 참여한다. 영어는 부모 모국어 발표 언어에서 제외된다.

시상 규모도 적지 않다. 본선에서는 총 59명 규모의 수상자를 선정한다.

대상은 초등부와 중등부 각 1명씩 총 2명을 선정해 교육부장관상과 문화상품권 50만원을 수여한다. 금상은 4명(각 40만원), 은상은 10명(각 30만원), 동상은 14명(각 20만원)에게 교육부장관상이 주어진다.

이와 함께 국립국제교육원장상 6명,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상 11명, 한국외국어대학교총장상 12명 등 특별상 수상자에게도 각각 문화상품권 20만원이 지급된다. 전체 수상 규모는 초등부 32명, 중등부 27명이다.

본선 참가자들에게는 상장과 상품 외에도 다문화학교 우수프로그램과 특수외국어 교육프로그램 참여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이중언어교육이 단순한 언어 학습을 넘어 이주배경학생의 자긍심을 높이고 학교 적응을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이 자신의 언어와 문화를 강점으로 인식하고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이해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최은옥 교육부 차관은 “이중언어교육 활성화를 통해 이주배경학생이 자신의 강점을 키우고 모국어에 대한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학생들이 여러 언어와 문화를 배우면서 다양성을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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