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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능력시험, 디지털 전환 ‘정부 주도’로 방향 수정…24일 국회서 공청회 개최

마성배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3 17:2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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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주도 논란 반영해 기본계획 수정 시안 공개…공공성 강화·AI 기술 활용 병행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한국어능력시험(TOPIK)의 디지털 전환 추진 방향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이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한 수정 계획안을 공개하고 각계 의견을 수렴한다.


교육부(장관 최교진)와 국립국제교육원(원장 한상신)은 12월 24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여야 의원실 공동 주최로 ‘한국어능력시험(TOPIK) 디지털 전환 공청회’를 개최하고, ‘한국어능력시험 디지털 전환 기본 계획 수정 시안’에 대한 공론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더불어민주당 진선미·김영호·고민정·문정복·백승아 의원,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이 주관한다. 공청회에는 국립국제교육원장과 교육부 글로벌교육기획관, 한국어교육 현장 관계자 등이 참석해 수정 시안의 주요 내용과 향후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립국제교육원은 앞서 2023년, 언제 어디서나 한국어능력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디지털 평가 체제 구축을 목표로 ‘민간 주도 한국어능력시험 디지털 전환 기본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당시에는 민간이 자본을 투자하고 사업 운영에 직접 참여하는 수익형(BTO) 민간투자형 소프트웨어 사업 방식으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한국어교육 학계와 현장에서는 시험 운영을 민간에 맡길 경우 공공성이 훼손되고 시험의 공신력이 약화될 수 있으며, 한국어 교육 생태계가 특정 민간 사업자에 종속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관련 반대 서명 운동이 진행되는 등 현장의 반발이 이어졌다.

이 같은 문제 제기를 반영해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은 지난 11월 13일 국회에서 ‘한국어능력시험 디지털 전환과 미래 비전 국회 토론회’를 열고 관련 의견을 폭넓게 청취했다. 당시 온·오프라인으로 약 300명이 참여해 기존 민간 주도 디지털 전환 계획에 대한 강한 반대 의견이 확인됐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그간 수렴된 의견을 토대로, 정부가 직접 사업을 주도하되 민간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수정한 디지털 전환 기본 계획 시안이 공개된다. 핵심은 민간투자 방식에서 벗어나 일반적인 정부 주도 공공 소프트웨어 사업으로 전환해 시험의 공공성과 신뢰성을 강화하는 데 있다.

수정 시안에는 한국어의 국제적 위상 제고와 함께 국내외 응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현실을 반영해, AI 기반 스마트 문제은행 구축, 지능형 자동채점 시스템 도입, 기초 단계 학습자를 위한 ‘홈테스트’ 도입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시험 운영의 효율성과 응시 편의성을 높이는 방안도 담겼다.

 

▲출처: 교육부

 


이번 공청회는 수정 시안에 대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는 자리로, 누구나 현장 참석이 가능하며 국립국제교육원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도 진행된다.

한상신 국립국제교육원장은 “한국어의 높아진 세계적 위상에 걸맞게 한국어 평가 체계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국가적 책무”라며 “한국어능력시험의 공공성을 지키는 것을 전제로 디지털 혁신을 추진해 전 세계 한국어 학습자들을 안정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힐 예정이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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