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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투예술인협회, 타투 산업 제도개선 위해 창립총회 개최 및 성명발표

서광석 기자 / 기사승인 : 2025-12-31 17: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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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투예술인협회는 12월 23일 서울 용산구 파크홀에서 협회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최근 이루어진 타투 합법화 이후, 현장 아티스트의 현실과 괴리된 제도적 문제 해결을 위하여 타투를 문화예술의 영역으로 인정하는 방향의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한국타투예술인협회 사무국 주관으로 진행된 금번 총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약 100여 명의 현장 타투 아티스트들이 참석해 합법화 이후의 법·제도 현황과 향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총회에서는 현재 국회 및 관계 부처에서 논의 중인 타투 관련 법안의 현황과 쟁점, 그리고 향후 제도화 과정에서 예상되는 문제점들이 참석자들에게 공유됐다. 참석한 아티스트들은 현 제도의 현실성, 예술로서의 정체성, 향후 협회의 역할에 대해 활발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발표된 협회 성명에서는 “타투 합법화는 오랜 시간 이어져 온 아티스트들의 염원이 반영된 역사적 진전이지만, 현재 논의되고 있는 기준과 제도는 미국을 넘어 유럽 기준, 나아가 병원 수술실 수준의 위생·시설 요건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는 타투 작업의 특성과 작업 방식, 그리고 국내 타투 산업의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과도한 규제”라고 밝혔다.

또한, “제도의 취지는 안전과 위생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행 기준은 오히려 합법화 이후의 현장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현실적으로 충족이 어려운 기준은 불법과 편법을 다시 양산할 위험이 있다는 점에서 재검토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최근 자격 제도와 관련해서도 “일부 단체를 중심으로 한 자격증 중심의 상업화 구조가 형성되고 있으며, 이는 지금까지 현장에서 성실히 활동해 온 다수의 아티스트들을 제도 밖으로 밀어내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자격 제도가 아티스트의 역량과 예술성을 검증하기보다는, 비용 부담과 진입 장벽으로 작동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총회에 참석한 에르난 장준혁 한국타투예술인협회 회장은 “타투 아티스트는 단순한 기술자가 아니라, 자신의 사유와 감정, 미학적 세계관을 피부라는 가장 인간적인 캔버스 위에 표현하는 예술가”라며 “타투를 의료나 단순 미용의 관점에서만 규정하는 현 제도는 타투의 본질과 창작 행위의 가치를 충분히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외 주요 국가들에서는 이미 타투를 문화와 예술의 일부로 인정하고, 합리적인 안전 기준과 창작의 자유를 균형 있게 조화시키고 있다”며 “한국 역시 이제는 규제가 아닌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한 제도 설계, 그리고 현장과의 지속적인 소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한국타투예술인협회는 이러한 문제의식에 따라 타투 유니온과의 MOU 체결을 포함한 연대 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타투 아티스트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예술가 집단으로 제도적 인정을 받을 수 있는 방향을 공식적인 목표로 설정했다.

협회는 “지난 국회 논의 과정에서도 다수의 관련 단체와 현장 단체들이 동일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는 특정 협회나 집단의 이해관계가 아닌, 타투 씬 전반의 구조적 문제라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전했으며, “한국의 타투 합법화 운동은 약 20년 전부터 시작된 긴 역사적 흐름이며, 그 과정에서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사회적 편견과 법적 불안정 속에서도 작업을 이어왔다. 이제는 합법화 이후의 방향과 완성도를 논의해야 할 단계에 와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타투예술인협회는 향후 ▲현실을 반영한 합리적인 위생·안전 기준 제안, ▲타투 아티스트의 예술가로서의 법적·제도적 지위 확립, ▲현장 아티스트 보호를 위한 정책 제안 및 공론화 활동, ▲정부·국회·관련 부처와의 공식적인 협의 창구 마련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피앤피뉴스 / 서광석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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