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참여·마음건강·사교육 부담까지…아동 목소리 현장서 청취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아동단체와 아동 당사자들을 직접 만나, 아동이 체감하는 정책 수요와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보건복지부는 정 장관이 5일 서울에서 오준 한국아동단체협의회 회장(세이브더칠드런 대표 겸임)을 비롯한 주요 아동단체 대표자들과 아동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 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한국아동단체협의회와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 초록우산, 굿네이버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등 4개 아동단체 대표가 참석했으며, 각 단체가 추천한 아동 대표 5명도 함께 자리했다.
간담회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수립 중인 ‘제3차 아동정책기본계획(2025~2029년)’과 관련해, 그간 자문위원회 등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공유하고 현장과 당사자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마련됐다. 제3차 기본계획은 ‘모든 아동이 건강하고 행복한 기본사회 실현’을 목표로, 아동의 성장·발달 지원과 국가 책임 강화, 아동 권익 증진을 핵심 축으로 추진된다.
이날 복지부는 참석자들에게 기본계획의 주요 내용과 향후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아동이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한 ‘아동용 기본계획 자료’를 별도로 제작해 배포했다. 이어 아동단체들이 현장에서 겪고 있는 제도적 한계와 개선 과제, 정부와의 협업 방안에 대해 폭넓은 논의가 이뤄졌다.
아동단체들은 아동기본법 제정 필요성과 유엔아동권리협약 이행 강화, 아동보호 사각지대 관리, 아동보호전문기관 지원 확대, 아동 마음건강 지원 강화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아동위원들은 정책 참여 기회 확대를 비롯해 충분히 쉴 권리 보장, 혐오표현으로부터의 보호, 일·육아 지원 제도 개선, 사교육 부담 완화 등을 직접 언급하며 체감하는 어려움을 전했다.
특히 이번 간담회는 아동위원들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밝히는 방식으로 진행돼, ‘아동이 말하는 아동정책’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정 장관은 아동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며 제도와 현실의 간극, 정책에 대한 기대와 바람을 세심하게 청취했다.
정은경 장관은 “아동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우리 사회의 가장 중요한 책임”이라며 “오늘 나온 아동과 현장의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아동의 정책 참여를 확대해 아동의 권리와 삶의 질이 실질적으로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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