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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기술교육원, 2026년 상반기 2,004명 모집...“AI가 대체되지 않는 기술 배운다”

마성배 기자 / 기사승인 : 2026-01-05 15:3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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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청년 맞춤형 6대 특화과정 전면 개편
지능형공조냉동·AI게임개발·설비보전·옻칠 등 4개 학과 신설
직무 체험형 ‘일경험 과정’ 도입, 단기과정 재입학 제한도 완화
▲서울시 기술교육원에서 훈련생이 특수용접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츨처: 서울시)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이 사무직과 전문직 일자리를 빠르게 대체하는 가운데, 현장에서 직접 손으로 완성해야 하는 기술 직무의 가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런 흐름에 맞춰 서울시가 2026년 상반기 서울시 기술교육원 훈련생 2,004명을 모집하며 실무형 기술 인재 양성에 나선다.

서울시는 중부·동부·북부 등 3개 기술교육원 캠퍼스를 통합 운영하며, 산업 수요에 맞춘 현장 중심 직업훈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AI 확산으로 직무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청년층과 인생 이모작을 준비하는 중장년층이 다시 일할 수 있도록 실습 위주의 교육 체계를 강화해 왔다.

2026년부터는 교육과정 체계도 전면 개편된다. 기존의 단순 학과 중심 구조를 벗어나 중장년 특화과정, 기업협력형 과정, 전문기술과정, 국가기술자격(산업기사) 과정, AI·하이테크 융합과정, 일경험(직무전환 브릿지) 과정 등 6개 유형으로 세분화해 훈련생의 진로 목적에 맞는 맞춤형 직업훈련을 제공한다.

이번 상반기에는 총 77개 학과에서 2,004명을 선발한다. 중장년 특화과정 18개 학과에서 466명, 기업협력형 과정 6개 학과 165명, 전문기술과정 36개 학과 924명, 국가기술자격 과정 5개 학과 134명, AI·하이테크 융합과정 12개 학과에서 315명을 각각 모집한다.

 

 


산업 현장의 변화에 맞춰 학과 신설도 이뤄졌다. 동부캠퍼스에는 지능형공조냉동 과정이 신설돼 AI 기반 예측제어와 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건물 공조·냉동 시스템 교육을 진행한다. 북부캠퍼스에는 AI활용게임개발, 설비보전·시설관리, 옻칠 과정이 새로 개설돼 문화콘텐츠, 산업설비 유지보수, 전통 공예 분야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지난해 신설된 중장년 AI활용과정, 자동차 썬팅·광택, 스마트 승강기 시퀀스 과정은 평균 1.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높은 수요를 입증한 바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직무 적성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일경험 과정’이 새롭게 도입된다. 8~16시간의 초단기 프로그램으로 단열필름 시공, 전기제어 실습, 자동차 정비 체험 등 실제 현장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13개 학과에서 운영된다. 상반기에는 5~6월 모집, 7월 개강을 목표로 정규과정과 연계되는 단계형 직업훈련 모델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재교육 수요를 반영한 제도 개선도 눈에 띈다. 350시간 이하 단기과정 수강자에 한해 3년간 최대 2회까지 재입학을 허용해, 훈련생이 여러 학과를 거치며 단계적으로 기술과 자격을 쌓을 수 있도록 했다.

기술교육원은 15세 이상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서울 거주 외국인 영주권자와 결혼이민자 및 그 자녀도 신청할 수 있다. 모집 인원의 30%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국가유공자, 사회복지시설 거주자, 한부모가족 등 사회적 배려계층을 우선 선발한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이며, 국가기술자격 기능검정료 지원과 식사 제공, 수료 후 취·창업 연계 컨설팅도 함께 제공된다.

이수연 서울시 경제실장은 “도배, 타일, 배관공 등 현장 기술직이 AI로 대체되기 어려운 직업으로 인식되면서 2030세대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청년층 특화 과정 확대도 현장 의견을 수렴해 하반기 이후 본격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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