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 - “아프리카 직업교육, 한국에서 답 찾는다”…4개국 전문가 31명 초청 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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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직업교육, 한국에서 답 찾는다”…4개국 전문가 31명 초청 연수

마성배 기자 / 기사승인 : 2026-04-21 14:4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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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R 3단계 본격 추진…농업·패션 중심 직업교육 모델 공유
14개국·81개 기관 지원 성과…K-직업교육 국제 협력 확대

교육부가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직업교육 협력을 확대하며 한국형 직업교육 모델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교육부는 유네스코(UNESCO), 한국직업능력연구원과 함께 4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아프리카 직업기술교육 지원사업(BEAR 3단계)’ 참여국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국 초청 연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에는 코트디부아르, 가나, 나이지리아, 시에라리온 등 서아프리카 4개국 교육 전문가 31명이 참여한다. 연수는 한국의 직업계고와 대학, 산업 현장을 직접 방문해 직업교육 운영 방식과 산학협력 사례를 체험하고, 이를 각국 교육제도에 적용할 방안을 찾는 데 있다.
 

▲출처: 교육부

 


BEAR 사업은 ‘Better Education for Africa’s Rise’의 약자로, 교육부와 유네스코가 공동 추진해 온 대표적인 국제개발협력 사업이다. 직업기술교육 역량 강화를 통해 아프리카 국가의 자생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까지 아프리카 14개국 81개 이상의 교육기관을 지원했으며, 5,800명 이상의 교원과 관리자 대상 연수를 운영하고 1만 명 이상의 청년에게 직업교육 기회를 제공해왔다.

2023년부터 시작된 3단계 사업은 서아프리카 4개국을 중심으로 각국 산업 구조에 맞는 직업교육 체계 구축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가나의 경우 7개 농업교육기관 약 5천 명의 학생과 300여 명의 교원을 대상으로 한 조사와 연구를 기반으로 노동시장 분석과 교육과정 설계, 직무능력표준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농업 분야 인적자원위원회 출범을 준비하며 산업계가 교육과정 개발에 직접 참여하는 구조를 구축 중이다. 이와 함께 4개 농업교육기관 약 2,800명의 학생과 200여 명 교원을 대상으로 실습장비 보급과 교육리더 연수, 현장 실습 확대도 병행되고 있다.

이번 초청 연수에서는 분야별 맞춤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가나, 나이지리아, 시에라리온 연수단은 농업 분야를 중심으로 전주생명과학고와 인천재능대학교를 방문해 농업 교육과 식품 가공 기반 가치 창출, 지역 순환 모델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코트디부아르 연수단은 패션·뷰티 분야 중심으로 유성생명과학고와 세그루패션디자인고 등을 찾아 교육과정 운영과 현장실습, 디지털 기술 활용 사례를 확인하고 실무형 인재 양성 전략을 모색한다.

교육부는 유네스코, 한국직업능력연구원과 협력해 각국의 산업 구조와 사회적 여건을 반영한 직업교육 체계 구축을 지원하고, 아프리카 청년들이 노동시장에 필요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한-아프리카 교육 협력 관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사업 구조 역시 단계적으로 고도화되고 있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진행된 1단계에서는 보츠와나, 콩고민주공화국, 말라위, 나미비아, 잠비아 등 5개국이 참여했고, 2016년부터 2022년까지의 2단계에서는 에티오피아, 케냐, 우간다, 탄자니아, 마다가스카르 등으로 확대됐다. 현재 3단계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진행되며, 서아프리카 4개국을 대상으로 집중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주요 사업 내용은 노동시장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과정과 교재 개발, 직무능력표준 수립, 디지털 기술 활용 교육 지원 등 교육과정 혁신과 함께 교원 역량 강화 연수, 장비 보급, 직업교육 인식 개선 활동까지 포괄한다. 특히 기능경기대회 개최와 진학 연계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직업교육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도 병행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실질적인 변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우간다의 한 농업교육기관에서는 여학생들의 농식품 가공 참여가 확대되고 실제 취업으로 이어졌으며, 탄자니아 참여자는 온라인 마케팅과 제품 제작 기술을 습득해 창업에 성공한 사례가 보고됐다. 케냐에서는 태양광 기술 교육을 통해 여성의 기술 참여가 확대됐고, 에티오피아에서는 실습 장비 지원으로 현장 중심 교육이 가능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설세훈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연수는 한국의 산업 연계형 직업교육을 직접 경험하고 이를 각국 상황에 맞게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협력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K-에듀 기반 직업교육 모델을 국제적으로 확산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번 연수를 계기로 직업교육 분야 국제 협력의 범위를 넓히고, 한국형 직업교육 모델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인재 양성 협력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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