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 - 딥페이크 시대, “가정 내 성교육이 아이를 바꾼다” 소그룹 성교육, 10대 성인식의 새로운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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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페이크 시대, “가정 내 성교육이 아이를 바꾼다” 소그룹 성교육, 10대 성인식의 새로운 해법

마성배 기자 / 기사승인 : 2025-05-08 13:5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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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녀 성교육을 고민하는 부모의 문의가 늘고 있다. 특히 10대 딥페이크 성범죄, 성인물 노출 연령의 저하 등 디지털 환경의 변화로 기존의 일회성 특강이나 영상 중심의 성교육 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2024년 여성가족부 ‘청소년 유해환경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의 성인용 영상물 이용률은 26.5% 에 달한다. 숏폼 콘텐츠 이용률은 94.2% 로 거의 모든 청소년이 짧은 영상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으며, 성 관련 자극적인 정보 역시 이들 플랫폼을 통해 쉽게 노출되고 있다.
 

 

▲키먼트 소그룹성교육 수업 전경

 

 

성 인식을 형성하는 환경이 달라졌다. 유튜브, SNS, 웹툰, 웹소설 등 비정형 미디어를 통해 단편적이고 선정적인 성 정보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런 정보는 대부분 부모나 교사의 눈 밖에서 소비되기 때문에, 청소년이 ‘스스로 걸러낼 기준’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실제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딥페이크 성범죄 피의자 중 80% 이상이 10대 청소년으로 나타났다. 같은 학교 친구나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범죄도 확인되며, 단순한 정보 전달식 성교육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이 같은 현실은 공감과 감수성 중심의 성교육, 그리고 가정에서의 대화 시작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임을 보여준다.

최근 관심이 커지고 있는 대안은 ‘소그룹 성교육’이다. 2~5명 규모로 비슷한 또래끼리 모여 자유롭게 묻고 이야기하는 방식이다. 참여형 수업 구조는 아이들이 성에 대해 더 솔직하고 주체적으로 말하게 만든다.

성교육 전문기관 ‘키먼트교육’은 연령과 발달단계를 고려한 맞춤 커리큘럼을 운영 중이다.

관계자는 “단순한 정보 전달보다 감정과 태도를 다루는 방식이 중요하다”며 “아이들이 올바른 성가치관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이라고 전했다.

소그룹 성교육은 가정 내 성 대화를 여는 계기도 된다. 수업이 아이와 부모 사이에 성 이야기를 꺼낼 수 있는 도구가 되고, 부모가 그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어가는 구조다.

성교육기관 ‘키먼트교육’ 관계자는 “부모님들 중에는 ‘성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분이 정말 많아요. 시작은 자녀의 태도와 상황, 노출정도를 이해하는 것. 교육을 통해 노출정도를 이해하고, 이에 맞춘 가정 내 성교육법을 함께 안내드려 교육이 가정으로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소그룹성교육의 목표” 라고 밝혔다.

소그룹 성교육을 한 번 받은 아이들은 학기나 학년이 올라가면서 꾸준히 다시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단순하다. 아이가 성장할수록 필요한 성 정보와 고민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초등학생 때는 내 몸의 변화나 친구 관계가 중심이었다면, 중고등학생이 되면 디지털 환경 속 관계, 동의 개념, 책임 등 더 섬세하고 복합적인 주제가 필요해진다.

정기적인 교육을 통해 아이 스스로도 자신을 이해하게 되고, 성에 대한 건강한 관점을 갖는 데 도움이 된다. 부모 입장에서도 아이가 어떤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는지 함께 알아가는 과정이 되어준다.

 

 

▲키먼트 소그룹성교육 후기 (출처: 키먼트)

 


전문가에 따르면 “요즘 아이들은 성에 대한 정보를 빠르게 접하지만, 그걸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석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어른이 부족하다. 성교육은 결국 세상을 살아가는 태도를 배우는 과정이다. 거창한 강의보다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대화가 더 중요하다. 아이와 함께 배워나가는 부모의 관심, 그리고 일상에 대해 말할 수 있는 환경. 그 작은 변화가 아이의 성 인식을 바꾼다”고 설명한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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