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 - 살고 싶고, 일하고 싶고, 쉬고 싶은 농촌은?…숏폼 15편 국민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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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고, 일하고 싶고, 쉬고 싶은 농촌은?…숏폼 15편 국민투표

마성배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0 12: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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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10~21일 ‘소통24’서 국민심사…본선작 보고 3편 선택
전문가 심사와 국민투표 합산해 9월 수상작 10편 결정…총상금 1200만원
▲소통24 누리집 국민심사 안내

 

 

 



공장과 축사, 주택이 뒤섞인 농촌을 살기 좋은 삶터이자 일터·쉼터로 바꾸는 모습을 국민들은 어떻게 그렸을까. 농촌의 난개발과 소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농촌공간계획’을 짧은 영상으로 풀어낸 작품들이 국민 평가를 받는다. 전문가 심사를 통과한 15편 가운데 국민투표와 본선 심사를 거쳐 최종 10편을 가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한국농촌계획학회, 한국농어촌공사와 함께 개최한 ‘농촌공간계획 숏폼 공모전’ 본선 진출작 15편을 선정하고 10일부터 21일까지 대국민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다소 생소할 수 있는 농촌공간계획을 국민의 시선으로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농촌을 농업 생산 공간으로만 바라보지 않고 사람들이 살고 일하며 휴식하는 공간으로 어떻게 바꿀 것인지를 짧은 영상에 담도록 했다.

지난 5월 18일부터 7월 24일까지 학생과 일반인 등이 작품을 출품했다. 전문가 예비심사에서는 주제 적합성과 창의성, 완성도 등을 평가했으며 이를 통과한 15편이 국민심사 대상에 올랐다.

투표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정부 국민소통 플랫폼 ‘소통24’의 정책참여→국민심사 메뉴에서 본선 진출작 15편을 모두 감상한 뒤 마음에 드는 작품 3편을 선택하면 된다.

국민심사에 참여한 사람 가운데 추첨을 통해 50명을 선정해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한다. 

 

최종 수상작은 국민투표만으로 결정하지 않는다. 농식품부는 전문가 본선 심사 결과와 대국민 온라인 투표 결과를 합산해 오는 9월 수상작 10편을 선정한다.

상금은 총 1200만원이다. 대상 1편에는 농식품부 장관상과 300만원을 수여한다. 최우수상 2편은 각각 한국농어촌공사장상과 200만원, 우수상 3편은 각각 한국농촌계획학회장상과 100만원을 받는다. 장려상 4편에는 각각 한국농촌계획학회장상과 50만원이 주어진다. 수상작은 농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촌계획학회의 공식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한다.

공모전의 소재인 농촌공간계획은 농촌 개발 방식 자체를 바꾸기 위해 도입됐다. 그동안 농촌에서는 주거와 경제기반 시설 등이 개별적·분산적으로 개발되면서 주택 주변에 공장이나 창고, 축사가 혼재하는 문제가 이어졌다. 공간을 체계적으로 관리하지 못하면서 정주 여건이 악화되고 투자 효율성도 떨어졌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계획 수립의 주도권은 지역에 둔다. 중앙정부가 기본적인 방향을 제시하면 지방정부가 지역별 여건과 특성에 맞춰 중장기 계획을 세운다. 주거·정주 여건 개선부터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경관 보전, 공동체 활성화 등을 함께 설계해 농촌을 삶터·일터·쉼터로 재구성하는 방식이다. 주민이 필요한 재생사업이나 농촌특화지구 지정을 시·군에 제안할 수 있는 ‘주민제안’과 자치규약을 만드는 ‘주민협정’ 제도도 운영한다.

공간의 기능을 나누는 ‘농촌특화지구’도 농촌공간계획의 주요 수단이다. 특화지구는 농촌마을보호·농촌산업·축산·농촌융복합산업·재생에너지·경관농업·농업유산·특성화농업 등 모두 8개 유형으로 구성된다.

예를 들어 농촌마을보호지구는 주민의 거주환경을 보호하고 생활서비스 시설의 입지를 촉진하는 지역이다. 농촌산업지구는 공장·창고·제조업소 등의 이전과 집적화를 유도하고, 축산지구는 가축사육과 축산가공 관련 시설을 모아 계획적으로 관리한다. 농촌융복합산업지구에서는 농업생산과 제조·가공·유통·관광 등을 연계한다.

재생에너지지구는 태양광 등 관련 시설을 집단화하는 지역으로 5만㎡ 이상을 지정기준으로 한다. 이 밖에 농촌관광 자원화를 위한 경관농업지구, 세계·국가중요농업유산 등 농촌자원을 보전하는 농업유산지구, 차별화된 재배방식이 필요한 농산물을 집약 생산하는 특성화농업지구도 둘 수 있다.

시·군이 주민과 함께 농촌공간계획을 세우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농촌협약을 체결해 사업을 통합 지원한다. 협약을 통해 5년간 최대 400억원의 국비 사업 패키지를 지원하며, 지난해까지 96개 시·군이 협약을 체결했다.

농식품부는 이러한 제도를 국민에게 설명하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이번 숏폼 공모전을 통해 국민이 생각하는 농촌의 변화상을 콘텐츠로 공유하고, 다시 국민투표로 평가하도록 했다.

전한영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농촌공간계획이 만들어 갈 농촌의 미래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온라인 투표 참여가 농촌의 변화를 응원하는 한 표가 되는 만큼 국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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