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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 아이들 식습관 바꾼다...서울시 ‘얘들아 과일 먹자’ 사업, 학부모도 만족

마성배 기자 / 기사승인 : 2025-02-13 10:5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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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채소 소비 늘고, 패스트푸드 줄어…건강한 식생활 정착에 기여
2월까지 지역아동센터에 과일 공급, 자치구 보건소 통해 사업 참여기관 3월 모집

‘얘들아 과일 먹자’ 사업 관련 사진(서울시 제공)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최근 과일·채소 가격이 급등하며 가계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서울시가 추진하는 ‘얘들아 과일 먹자’ 사업이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뿐만 아니라 아동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얘들아 과일 먹자’ 사업은 취약계층 아동이 건강한 식습관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2013년부터 민관 협력으로 운영되고 있다. 주요 내용은 지역아동센터를 중심으로 월 1회 영양교육과 주 2회 제철 과채류를 제공하는 것이다.

교육부 ‘학생 건강검사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시 초등학생의 매일 과일 섭취율은 2022년 38%에서 2023년 36%로 감소했고, 채소 섭취율도 31%에서 29%로 줄었다. 반면,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72%에서 77%로 증가해 아동의 건강한 식생활 형성이 더욱 시급한 상황이다.

지난해 서울시는 243개 지역아동센터를 통해 아동들에게 사과, 토마토 등 제철 과채류를 총 60회 공급했다. 그 결과, 아동들의 매일 과일 섭취율은 24.2%에서 29.2%로, 채소 섭취율은 34.3%에서 37.6%로 증가했다.

또한 건강한 식습관과 체중 관리, 식중독 예방 등의 내용을 포함한 영양교육을 1,703회 진행하며 아동들의 영양표시에 대한 인지율과 활용률도 높아졌다. 영양표시 인지율은 59.6%에서 74.9%로, 가공식품 구매 시 영양표시를 확인하는 비율은 30.6%에서 40.5%로 증가했다.

‘얘들아 과일 먹자’ 사업에 참여한 아동들의 절반 이상이 식습관의 긍정적인 변화를 체감했다. 조사에 따르면, 66%가 과일을 더 좋아하게 되었으며, 53%는 식생활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고, 51%는 간식을 선택할 때 건강을 고려하는 태도를 보였다. 주 1회 이상 단맛 음료 섭취율은 69.5%에서 66.2%로,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61.1%에서 60.6%로 줄어드는 성과를 거뒀다.

아동들의 긍정적인 변화를 목격한 학부모들의 만족도도 높게 나타났다. 학부모 78%가 자녀의 식생활과 영양 지식이 향상됐다고 평가했으며, 93%는 사업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96%가 사업의 필요성을 인정하며 지속적인 운영을 희망했다.

서울시는 겨울방학 기간인 2월까지 과일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며, 오는 3월에는 자치구 보건소를 통해 2025년 ‘얘들아 과일 먹자’ 사업에 참여할 기관을 모집할 계획이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얘들아 과일 먹자’ 사업은 아동들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돕는 것은 물론, 국산 제철 과채류 소비를 촉진해 농가에도 도움이 되는 상생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 사업을 더욱 확대해 더 많은 아동이 건강한 식습관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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