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기업 규모 넓히겠다”·21% “희망연봉 낮추겠다”…취업전략 변화
평균 희망연봉 4470만원, 연초보다 170만원↑…예상연봉과는 320만원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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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진학사 캐치 |
취업 문턱이 높아지면서 구직자들이 지원할 기업과 직무 범위를 넓히고 희망연봉까지 낮추려 하고 있지만, 대기업 선호는 여전히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취업 준비 과정에서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지원할 만한 채용공고가 적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그럼에도 하반기 구직자의 절반 이상은 대기업에 지원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진학사 채용 플랫폼 캐치가 구직자 1013명을 대상으로 ‘2026년 하반기 취업 전망’을 조사한 결과, 하반기 취업시장이 상반기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32%로 가장 많았다고 1일 밝혔다.
상반기보다 긍정적일 것이라는 응답은 29%, 부정적일 것이라는 응답은 24%였다. 나머지 15%는 상반기에 취업 지원을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상반기에 실제 취업 지원을 경험한 858명이 체감한 가장 큰 어려움은 ‘지원할 만한 채용공고가 적었다’(37%)였다.
‘지원자들의 스펙·경험 수준이 높았다’가 21%로 뒤를 이었고 ‘채용 인원이 적었다’ 18%, ‘직무별 요구 역량이 높아 준비 부담이 컸다’ 17% 순이었다. 수시채용이 많아 지원 기회를 찾기 어려웠다는 응답과 채용 전형이 길고 복잡했다는 응답은 각각 3%였다.
구직자들은 하반기에는 지원 범위를 넓히는 방식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복수응답으로 취업 기준과 전략을 어떻게 조정할지 물은 결과 ‘지원 기업 규모를 넓히겠다’가 29%로 가장 많았다. 희망 직무 범위를 넓히겠다는 응답이 24%, 희망연봉을 낮추겠다는 응답이 21%였다.
지원 업종을 확대하거나 인턴·계약직까지 지원하겠다는 응답도 각각 15%였다. 근무지역을 넓히거나 지원 기업 수를 늘리겠다는 응답은 각각 12%로 조사됐다.
지원 기준을 조정하려는 움직임과 달리 선호하는 기업 유형에서는 대기업 쏠림이 뚜렷했다.
하반기에 지원할 기업 유형을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대기업이 52%로 가장 높았다. 공기업·공공기관이 30%, 중견기업 29%, 중소기업 13%, 외국계기업 11% 순이었다. 하반기에 지원할 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12%였다.
실제 지원하려는 채용공고 수는 많지 않았다. 하반기 취업 의향자 900명 가운데 49%가 ‘5곳 이하’에 지원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6~10곳은 23%, 11~20곳은 13%였다. 31곳 이상 지원하겠다는 응답은 9%, 21~30곳은 6%였다.
기업을 선택할 때는 연봉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었다. ‘연봉 등 보상 수준’이 42%로 1위를 차지했고 워라밸·근무환경 18%, 성장 가능성·커리어 개발 기회 12%가 뒤를 이었다. 직무 적합성과 기업 안정성은 각각 8%였다.
하반기 지원 의향자 900명의 평균 희망연봉은 4470만원으로 조사됐다. 올해 초 조사에서 나온 4300만원보다 170만원 높다.
희망연봉 구간별로는 3000만원 이상~4000만원 미만이 31%로 가장 많았고 4000만원 이상~5000만원 미만 25%, 5000만원 이상~6000만원 미만 16% 순이었다. 7000만원 이상을 희망한다는 응답도 10%였다.
반면 자신이 실제로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평균 연봉은 4150만원이었다. 희망연봉과 현실적으로 예상하는 연봉 사이에 320만원의 차이가 났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부문장은 “취업 기준을 일률적으로 낮추기보다 선택지는 넓히되 핵심 선호는 유지하는 모습”이라며 구직자가 원하는 일자리와 실제 채용 기회 사이의 미스매치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19일부터 21일까지 캐치 이용자를 대상으로 QR코드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1,013명이 참여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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