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 - 국가직 9급 출제기조 ‘벌써’ 반영?...국어·영어 ‘신유형 독해’ 위주 출제로 ‘곤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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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직 9급 출제기조 ‘벌써’ 반영?...국어·영어 ‘신유형 독해’ 위주 출제로 ‘곤혹’

마성배 기자 / 기사승인 : 2024-03-23 15:5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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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어질어질’...국어 ‘중상’, 史·法·學 ‘평이’
시험 중 화장실 사용 첫 시험 어땠나?...대체로 잘 지켜졌으나 일부 소통 불만
국어 비문학·영어 독해 시간 안배 관건...합격 당락 좌우할 듯

<2024년 3월 23일 국가직 9급 공채 필기시험 서울 용산구 시험장. 사진=인사혁신처>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시험 시작 전인데 감독관이 화장실을 못가게 해서 배가 아파 시험을 망쳤어요”, “앞사람이 다리를 심하게 떠는 바람에 영어 독해 푸는데 집중을 못했어요”, “국어 모고 풀 때보다 배 이상 시간이 걸려서 영어는 다 풀지도 못하고 찍고 나왔어요”, “시험 중에 같은 교실에 있는 수험생이 정답지 달라고 큰소리 치고 심지어, 종 울리고 손대지 말라니까 왜 자기한테만 뭐라 하냐며 진상을 부려서 힘들었다” 등 오늘 국가직 9급 공채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의 반응이다. 반면, 어떤 수험생은 “역대급 물시험이었다. 진짜 너무 쉬워서 변별력이 없는거 같다”는 자랑섞인 후기도 있었다.


올해 국가직 9급 시험이 오늘(23일) 전국 198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진 결과, 응시생들은 대부분 국어·영어를 제외한 나머지 과목은 “대체로 무난한 시험이었다”고 평가했다.

시험 종료 후 정답가안이 공개되자, 가채점을 진행한 수험생들은 매시험 늘 그렇듯 예상치 못한 점수에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올해는 특히, 국어 비문학 파트와 영어 신유형 생활영어, 까다로운 독해지문 등으로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고 입을 모았다.

일반행정직을 응시한 ㄱ씨는 “올해 시험은 영어가 합격의 당락을 좌우할 거 같다. 예년과 달리 토익형 문제가 많이 보였고, 특히나 독해지문이 길고 까다로워 시간과의 싸움이었다”고 전하면서 “나머지 과목들은 대체로 무난하게 출제된 거 같아서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고득점이 가능할거 같다”고 후기를 남겼다.

또한 영어 다음으로 힘들게 했던 과목으로는 대부분 국어를 꼽았다. 응시생 ㄴ씨는 “국어는 지난해에 비해 난이도가 높지는 않았지만, 역시 영어처럼 비문학 독해 문제가 많이 나와 읽고 추론해내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만 했다”면서 “시간에 쫓기다보니 많이 당황해서 제대로 문제를 풀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다.

국어는 평이함 속에 비문학 파트가 발목을 잡은 모양새고, 한국사는 쉬웠다는 평이 주를 이뤘다. 행정법총론은 지난해와 같은 킬러문제가 없고 기출지문이 많이 나와 대체적으로 무난하게 출제됐으며, 행정학개론 또한 기출문제 위주의 출제로 고득점이 가능하다는게 중론이다.

한편, 인사혁신처는 내년부터 9급 공무원 임용시험에서 국어·영어과목 출제기조를 종전의 암기 위주의 출제방식에서 직무능력 중심으로 출제방식이 전환하고, 민간 채용과의 호환성을 강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오늘 시험을 치렀던 수험생들은 내년에 반영해야 할 출제기조를 올해 벌써 반영한 것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올해부터 처음으로 시험시간 중 화장실 사용이 가능했지만, 일부 시험장에서는 감독관과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피해를 본 사례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시험 시작 20~30분 전에 응시생이 화장실 사용을 요청했지만, 해당 감독관은 시험 시작하고나서 10시 20분~11시 30분 사이에 이용하라며 거부당했다. 하지만 옆 시험실에서는 응시생이 요구할 당시 보내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사혁신처는 올해 국가직 9급 시험에는 응시대상자 10만 3,446명 중 7만 8,422명이 응시하여 75.8%의 잠정 응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오는 4월 26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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