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유영국과 청구영언 동시대 미디어아트로 재해석…레이저쇼로 가을밤 장식
이디오테잎 등 아티스트 4팀 참여…음악·영상·빛이 실시간 호흡하는 ‘융복합 미디어아트’
iF, Red Dot, IDEA 4년 연속 세계 3대 디자인어워드 석권 등 한국 대표 빛축제로
![]() |
| ▲‘서울라이트 DDP 2026 가을’(사진 제공: 서울디자인재단) |
서울라이트 DDP가 한국 현대미술과 한글문화, 라이브 공연을 결합한 가을 시즌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서울라이트 DDP 2026 가을’을 오는 9월 3일부터 13일까지 11일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관람은 매일 오후 7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무료로 가능하다.
이번 가을 시즌의 주제는 ‘K-Original Light’다. 서울디자인재단은 K-컬처가 음악, 영화, 드라마를 넘어 미술과 디자인 영역으로 확장되는 흐름 속에서 한국 문화의 창조적 기반을 조명한다는 취지로 이번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2026년 서울라이트 DDP는 ‘DAYBREAKER’를 연간 테마로 한다. 서울디자인재단은 가을 시즌을 시작으로 겨울, 카운트다운까지 세 개 축제를 통해 혁신과 도전정신을 빛의 콘텐츠로 선보인다.
가을 시즌 대표 콘텐츠는 4개다. 백남준의 《The Break Point》, 유영국의 《내 안의 산을 찾아서》, 청구영언의 《말이 빛나는 밤》, DDP 365라이트 윤제호의 《미래의 빛, 시간의 울림을 통과하다》가 DDP 외벽과 공간에서 펼쳐진다.
《The Break Point》는 백남준의 비디오아트 철학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백남준아트센터와 버스데이가 함께하며, 라이브 퍼포먼스와 실시간 미디어아트를 결합해 음악의 비트에 따라 영상이 변화하는 형식으로 선보인다.
《내 안의 산을 찾아서》는 유영국이 지속적으로 다뤄온 산의 이미지를 DDP 곡면 위에 구현한다. 권하윤 작가는 유영국의 색채와 자연의 리듬을 디지털 공간에서 변화하는 풍경으로 재해석한다.
《말이 빛나는 밤》은 『청구영언』의 한글 노랫말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국립한글박물관, 세종시문화관광재단, 투그레이가 참여했으며,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시조 속 감정과 자연의 장면을 미디어아트로 표현한다.
윤제호의 《미래의 빛, 시간의 울림을 통과하다》는 DDP 유구전시장을 배경으로 과거의 흔적과 현재의 기술을 연결한다. 레이저, 전통 타악, 전자음, AI 영상, 조명과 움직임을 활용해 공간에 축적된 시간을 감각적으로 경험하도록 구성된다.
![]() |
| ▲‘서울라이트 DDP 2026 가을’(사진 제공: 서울디자인재단) |
이번 시즌에는 음악 공연도 결합된다. 9월 3일 개막식에서는 이디오테잎이 라이브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9월 4일과 5일에는 SION, 9월 6일과 12일에는 HYPNOSIS THERAPY, 9월 11일과 13일에는 SOULSCAPE가 각각 디제잉 공연을 선보인다.
9월 3일 오후 7시 30분 열리는 ‘K-Original Light’ 오프닝 공연에서는 윤제호의 레이저·전자음·AI 영상·조명, 소경진의 전통연희·타악, 안상화의 안무, 댄스무아의 무용이 결합된다.
서울라이트 DDP는 2019년부터 DDP의 222m 비정형 외벽을 미디어아트 캔버스로 활용해왔다. 2025년에는 연간 192만 명의 방문객을 기록했으며, 12월 31일 카운트다운에는 약 8만 7천 명이 방문했다.
행사는 국제적으로도 디자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 Red Dot 본상, IDEA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됐으며, 지난해에는 ‘세계 최대 비정형 건축물 3D 맵핑 디스플레이’ 기네스 세계기록을 달성했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이번 가을 시즌을 위해 백남준아트센터, 서울시립미술관, 국립한글박물관과 협력했다. 이를 통해 K-컬처의 근원적 가치를 동시대 미디어아트로 확장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세계가 K-컬처에 주목하는 지금, 서울이 해야 할 일은 이미 만들어진 문화를 보여주는 것을 넘어 새로운 문화가 계속 탄생할 수 있는 창조의 기반을 만드는 것”이라며 “DDP는 새로운 예술과 기술이 가장 먼저 시도되는 장이자 다시 세계로 확산되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서광석 기자 gosiweek@gmail.com
[저작권자ⓒ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