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T의 학교 도입 논의와 국내 수업 경험을 교구 및 교육 콘텐츠 사업으로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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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BETT 2026 큐브로이드 부스에서 참가자들이 브랜드 안내물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스에는 코딩블록 로봇과 교육 자료가 전시돼 있다. 큐브로이드 제공. |
큐브로이드가 유럽과 중남미를 비롯한 해외 시장에 교육용 로봇과 교구를 공급하며 피지컬 AI 교육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가 제공한 최근 1년 해외 거래 자료에는 폴란드와 독일, 베트남, 아르헨티나와 에콰도르 등 18개국이 포함됐다. 신재광 대표가 개발해온 무선 코딩블록과 AI 로봇을 해외 시장에 소개하고 공급해온 기록이다.
자료에는 베트남 300대 규모의 거래 건과 미국 납품 완료 항목이 담겨 있다. 독일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아르헨티나도 여러 거래 항목에 등장한다. 샘플 공급과 분할 대금 표기도 있어 시장을 처음 접하는 거래와 실제 납품을 나눠 살펴볼 수 있다. 해외에서 제품을 소개하는 활동을 구체적인 공급으로 이어온 점을 보여준다.
해외 교육 관계자의 요구는 도입 조건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올해 2월 1일 빅데이터뉴스 보도에 따르면 큐브로이드는 BETT 2026에서 40여 개국 학교·교육기관·리셀러 관계자와 상담했다고 밝혔다. 영국과 폴란드 등에서는 학교 단위 구매와 샘플 테스트 후 확산, 지역 유통을 전제로 논의가 이뤄졌다. 구매 수량과 배송 일정, 언어 지원에 관한 질문도 나왔다.
신 대표는 당시 학교 관계자들이 “우리 학교 수업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가”를 묻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교구가 어떤 동작을 하는지에 더해 교사가 어떤 수업을 운영할 수 있는지가 도입 논의의 기준이 된 것이다. 회사는 당시 콘텐츠와 플랫폼, 교사 연수를 연결하는 교육 파트너로 해외 시장에 접근하겠다는 방향을 밝혔다.
국내 수업 경험은 이 사업 방향을 설명하는 근거다. 2025년 5월 E동아는 큐브로이드가 기획·운영한 대구 T초등학교 스마트 그린시티 수업을 소개했다. 학생 진단을 바탕으로 수업을 설계하고 결과 보고서를 제공했으며, 참관 교사는 사전 조사와 협업, 발표를 포함한 수업 구성과 후속 자료 제공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제품과 수업 운영을 함께 다뤄온 사례다.
개발과 해외 시장 도전은 창업 초기부터 이어졌다. 신 대표는 2015년 청년창업사관학교 5기 출신이다. 2018년 전자신문 보도에 따르면 큐브로이드는 2017년 미국 킥스타터에서 8만6600달러를 모았고, 펀딩 시작 17시간 만에 목표를 달성했다. 회사 공식 연혁에는 2017년 팁스와 2018년 신용보증기금 퍼스트펭귄 선정이 기록돼 있다.
제품도 사용 경험을 반영해 다듬었다. 신 대표는 2018년 인터뷰에서 초기 모델을 약 1년간 시험한 뒤 블록의 탈부착 구조를 개선하고 여러 목업을 제작해 조립 후 견고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실물 교구와 함께 코딩 플랫폼, 수업 자료와 교원 연수를 제공한다. 최근 공개한 아티보 바이브코딩과 웹 기반 3D 시뮬레이터는 학생이 문장으로 코드를 만들고 설명하거나 수정하는 활동을 지원한다.
큐브로이드의 해외 사업은 교구 공급에 수업 콘텐츠와 운영 지원을 연결하는 방향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지에서 사용할 언어와 교육과정, 교사의 준비 여건을 함께 다뤄야 학교 도입 논의를 실제 활용으로 옮길 수 있기 때문이다. 여러 국가의 거래 기록과 국내 수업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 현장이 사용할 수 있는 피지컬 AI 도구의 쓰임을 넓혀가는 것이 신 대표가 제시한 사업 방향이다.
피앤피뉴스 / 서광석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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