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Z세대는 ‘메신저’를, X세대는 ‘대면’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HR테크기업 인크루트(대표 서미영)는 회원 635명을 대상으로 ‘세대별 의사소통 방식’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세대별로 뚜렷한 소통 선호 차이가 드러났다고 23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1980~1990년대 초반 출생) 41.8%와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 51.6%는 ‘메신저’를 가장 선호하는 의사소통 방식으로 꼽았다. 반면 △X세대(1960~1970년대 출생) 42.7%, △베이비붐 세대(1950~1960년대 초반 출생) 46.2%는 ‘대면’을 가장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최근 코로나19와 SNS 중심의 관계 형성 등 비대면 경험이 일상화되면서, Z세대 사이에서는 말보다 시선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젠지 스테어(Gen Z Stare)’가 새로운 소통 방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젠지 스테어’란 대화 중 별다른 반응 없이 상대를 바라보는 시선을 의미한다.
응답자의 46.9%는 ‘젠지 스테어’를 직접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 중 ▲당황스러움(61.7%) ▲무례함(49.7%) ▲소통 불가능(27.9%) ▲짜증(22.5%) 순으로 부정적인 감정을 느꼈다는 응답이 많았다. 반면 ▲별 감정 없음(13.1%) ▲이해 가능(11.1%)이라고 답한 이들도 있었다.
비대면 소통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은 응답자의 46.1%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지만, 세대가 높을수록 부정 응답이 증가했다. 비대면 소통 활성화에 부정적인 비율은 △베이비붐 세대 34.6% △X세대 20.0% △밀레니얼 세대 13.8% △Z세대 7.6% 순이었다.
자신의 의사소통 능력에 대한 세대별 평가에서도 차이가 뚜렷했다.
대면 소통 능력이 ‘우수하다’고 답한 비율은 △Z세대(48.4%) △베이비붐 세대(46.2%) △밀레니얼 세대(45.7%) △X세대(39.1%) 순이었으며, 비대면 소통 능력의 경우 △Z세대(56.7%)가 가장 높았다.
즉, Z세대는 ‘젠지 스테어’ 이미지와 달리 스스로의 소통 능력에 가장 높은 자신감을 보인 세대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12일까지 인크루트 회원 63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3.64%p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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