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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24, AI 대화형 서비스 시작...“이사했는데 뭘 해야 하나요?” 물으면 바로 안내

마성배 기자 / 기사승인 : 2026-03-09 18:2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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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메뉴 찾는 방식에서 벗어나 국민이 말하듯 묻는 정부 서비스로 전환
▲정부24 AI 홈페이지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정부 민원 서비스를 이용할 때 가장 큰 불편 가운데 하나는 필요한 업무가 어느 기관 소관인지부터 다시 찾아야 한다는 점이었다. 주민등록, 세금, 출산지원, 생활 민원처럼 일상과 맞닿은 업무조차 기관별 메뉴가 나뉘어 있어 처음 이용하는 국민은 여러 사이트를 오가야 했다. 정부가 이런 구조를 바꾸기 위해 행정 서비스 이용 방식 자체를 대화형으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행정안전부는 3월 9일부터 정부24+ 시범서비스를 시작하고 인공지능(AI) 기반 검색과 생활 밀착형 민원 연계 기능을 대폭 확대했다고 밝혔다.

 

▲정부24 AI 홈페이지(“이사했는데 무엇을 해야 하나요?”라고 입력)

 


예를 들어 “이사했는데 무엇을 해야 하나요?”라고 입력하면 전입신고, 주민등록 변경, 자동차 주소 이전 등 관련 절차를 함께 안내한다. “아이가 태어났는데 받을 수 있는 지원이 있나요?”라고 물으면 출생신고와 함께 출산 관련 지원 제도까지 연결된다. 질문 내용이 모호하면 AI가 다시 질문을 던져 필요한 상황을 구체화하는 방식으로 답변을 이어간다.

기존처럼 민원 명칭을 정확히 검색하거나 복잡한 메뉴를 단계별로 따라 들어가는 구조에서 벗어나, 대화 흐름 안에서 필요한 업무를 찾도록 설계됐다. 행정안전부는 특히 정부 서비스를 처음 접하는 이용자나 고령층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개편으로 이용 가능한 서비스 범위도 넓어졌다. 국민권익위원회의 국민신문고 고충·건의 민원, 관세청 개인통관고유부호 조회 등 50종은 정부24+ 안에서 바로 처리할 수 있다.

또 대한민국 대법원 가족관계증명서 발급을 포함한 513종 서비스는 정부24+에 접속한 뒤 별도 로그인이나 반복 인증 없이 연계 기관 서비스로 이동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첫 화면 구조도 달라졌다. 이전에 신청하거나 발급받았던 이력이 있는 민원은 ‘원클릭 민원 발급’ 기능을 통해 바로 다시 발급할 수 있다. 자주 사용하는 주민등록등본, 초본, 생활기록부, 토지대장 같은 서류가 대표 대상이다.

삶의 변화에 따라 필요한 행정 절차를 묶어 안내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출산, 결혼, 이사처럼 생활 단계가 바뀌면 관련 민원과 지원 혜택을 한 번에 보여주는 ‘인생여정 생활가이드’가 제공된다.

모바일 환경도 손봤다. 스마트폰에서 입력 절차가 복잡했던 민원 신청 단계를 줄였고, 고령층을 위한 간편 화면도 별도로 제공한다. 개인 증명서와 자격 정보를 저장해 두는 ‘내 지갑’ 기능도 함께 운영된다.

정부는 올해 안에 ‘대화형 민원서류 발급 서비스’도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주민등록등본과 초본, 토지대장처럼 발급 수요가 많은 민원을 먼저 적용할 예정이다.

앞으로는 “우리 집 세대원이 몇 명으로 등록돼 있나”처럼 질문하면 AI가 이용자 동의를 거쳐 기존 발급 이력을 확인하고 관련 내용을 안내하는 방식도 가능해진다.

윤호중 장관은 “이제 정부 서비스도 메뉴를 찾아 들어가는 방식이 아니라 대화로 접근하는 단계로 바뀌고 있다”며 “국민이 여러 기관을 찾아다니지 않아도 필요한 행정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받을 수 있도록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를 계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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