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 - 학교서 아나필락시스 발생하면 ‘즉시 대응’…경기 보건교사 1655명 실습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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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서 아나필락시스 발생하면 ‘즉시 대응’…경기 보건교사 1655명 실습교육

마성배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3 17: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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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초·중·고·특수학교 보건교사 대상 14차례 진행
알레르기 초기 증상·진단 기준부터 응급처치까지 전문의가 직접 교육
▲경기도 보건교사 보수교육(출처: 경기도)

 

 




학교에서 학생에게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가 발생했을 때 보건교사가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경기도가 대규모 실습교육을 진행했다. 단순히 응급처치법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약물과 같은 형태의 교육용 모형을 허벅지에 직접 주사해보는 방식으로 현장에서 필요한 대응 능력을 익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보건교사의 에피네프린 투여와 관련한 법 개정 이후 실시한 2018년 교육 이후 8년 만의 대규모 실습이다.

경기도는 도내 유치원과 초·중·고교, 특수학교 보건교사 1655명을 대상으로 아나필락시스 등 알레르기 응급상황에 대비한 교육을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교육은 지난 7월 10일부터 8월 1일까지 총 14차례 진행됐다.

이번 교육의 배경에는 소아·청소년 연령층에서 나타나는 식품 알레르기와 아나필락시스에 대한 학교 현장의 대응 필요성이 있다. 아나필락시스는 알레르기 원인물질에 노출된 뒤 전신에 급격한 반응이 나타날 수 있어 초기 증상을 빠르게 파악하고 적절한 응급처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학생들이 하루 중 상당 시간을 보내는 학교에서는 갑작스러운 알레르기 반응이 발생했을 때 보건교사의 초기 판단과 대응이 중요하다. 경기도가 이번 교육을 이론보다 실제 상황에 가까운 실습 중심으로 구성한 것도 이 때문이다.

교육에는 경기도 남·북부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장을 비롯해 도내 알레르기내과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들이 강사로 참여했다. 의료진이 학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토대로 증상 판단부터 응급처치까지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교육과정은 알레르기 초기 증상과 아나필락시스 진단 기준, 아나필락시스 응급처치법, 자가주사용 에피네프린 사용·관리법 등으로 구성됐다.

 

▲사진 제공: 경기도

 


핵심은 에피네프린 투여 실습이었다. 보건교사들은 실제 약물과 동일한 형태의 교육용 모형을 이용해 허벅지에 직접 주사하는 과정을 체험했다. 응급상황에서 투여 방법을 몰라 대응이 늦어지는 상황을 줄이기 위해 사용법을 몸으로 익히도록 한 것이다.

전문의와 보건교사 간 질의응답도 진행됐다. 학교 현장에서 실제 겪었던 어려움을 공유하고 학생에게 증상이 나타났을 때 상황에 따라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등을 논의했다.

이번 교육은 지난해 경기도의회에서 제기된 현장 의견이 정책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도 눈에 띈다. 지난해 12월 열린 ‘건강한 학교 안심 체계 구축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경기도남부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가 관련 교육을 제안했고, 이후 실제 도정과 교육정책에 반영돼 이번 교육으로 이어졌다.

장윤석 경기도남부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장은 “보건교사가 응급상황에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학교 현장의 알레르기 안전망이 더욱 공고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남수 경기도 건강증진과장은 “아나필락시스는 아이들의 생명을 좌우하는 만큼 현장 대응력이 핵심”이라며 도교육청 및 전문기관과 협력해 학생들이 알레르기 질환으로부터 안전한 교육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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