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 - 서울 유아 5명 중 1명 과체중·비만…체력 낮을수록 비만 위험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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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유아 5명 중 1명 과체중·비만…체력 낮을수록 비만 위험 높았다

마성배 기자 / 기사승인 : 2026-06-24 16:5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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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유아 6850명 체격·체력 첫 대규모 분석
BMI 높을수록 평형성·민첩성·순발력 저하 확인
하루 3시간 이상 신체활동 유아는 25.7% 그쳐
▲츌처: 서울시

 





서울 지역 어린이집 유아 6850명을 분석한 결과 과체중·비만 유아일수록 평형성과 민첩성, 순발력 등 주요 체력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체중 관리만으로는 유아 비만 예방에 한계가 있으며 충분한 신체활동과 체력 향상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서울시는 대한비만학회와 함께 '찾아가는 서울형 유아 체력장' 사업에 참여한 어린이집 재원 만 3~5세 유아 6850명의 체격과 체력, 건강생활 습관 등을 조사·분석한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유아 비만예방 사업인 '서울아이 뛰움'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분석 대상은 만 3세 1147명, 만 4세 2563명, 만 5세 3140명이다. 유아들의 신장과 체중을 측정한 뒤 근지구력, 유연성, 평형성, 민첩성, 순발력 등 5개 체력 요소를 평가했다.

조사 결과 서울 유아의 신체 성장 수준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소아청소년 성장도표 기준 연령별 신장·체중·체질량지수(BMI)가 모두 적정 범위인 50백분위수 수준에 해당했다.

평균 신장은 만 3세 99.10㎝에서 만 4세 105.57㎝, 만 5세 112.10㎝로 증가했다. 체중은 만 3세 15.80㎏, 만 4세 18.03㎏, 만 5세 20.38㎏으로 조사됐다. 만 3세에서 만 5세 사이 평균 신장은 13㎝, 체중은 4.58㎏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체력 역시 나이가 증가할수록 향상되는 경향을 보였다. 근지구력은 만 3세 8.44초에서 만 4세 20.04초, 만 5세 33.20초로 높아졌다. 평형성은 7.01초, 14.41초, 25.39초 순으로 향상됐다. 순발력도 만 3세 57.74㎝, 만 4세 75.71㎝, 만 5세 90.11㎝로 증가했다.

민첩성은 기록이 짧을수록 우수한데 만 3세 15.15초, 만 4세 12.60초, 만 5세 10.85초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기록이 개선됐다.

반면 체질량지수가 높은 유아일수록 체력 수준은 낮아지는 양상이 확인됐다. 전체 조사 대상 가운데 17.9%가 BMI 85백분위수 이상인 과체중·비만군에 해당했다. 연령별로는 만 3세 19.1%, 만 4세 17.7%, 만 5세 17.8%였다.

특히 만 5세에서는 BMI가 높을수록 평형성과 민첩성, 순발력이 낮아지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만 4세에서도 순발력 저하 현상이 관찰됐다. 반면 근지구력은 BMI와 큰 관련성이 없었으며, 유연성은 만 5세 과체중군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서울시는 보호자 1058명과 보육교사 2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도 함께 공개했다.

보호자 조사에서는 하루 3시간 이상 신체활동을 한다고 응답한 유아가 25.7%에 그쳤다. 1~2시간 활동은 38.6%, 2~3시간 활동은 29.9%였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만 5세 미만 아동에게 하루 180분 이상의 다양한 신체활동을 권고하고 있다.

유아의 신체활동 방식도 연령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가정 내 자유놀이 비중은 감소하고 태권도, 발레, 축구교실 등 프로그램 형태의 신체활동 참여 비중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보육교사 설문에서는 어린이집의 신체활동 환경이 유아 활동량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체활동 전문가가 배치돼 있거나 다양한 놀이·운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어린이집일수록 유아들이 새로운 움직임을 경험하고 활동에 참여할 기회가 많았다.

서울시는 이번 결과가 유아 건강관리가 가정의 생활습관뿐 아니라 어린이집 환경과 프로그램 운영 수준의 영향을 함께 받는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시는 앞으로 유아 체격과 체력 측정을 매년 실시해 데이터를 축적하고 연도별 변화를 분석할 계획이다. 또한 가정과 어린이집,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유아 비만예방 사업을 이어가며 성장 단계별 건강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서울시는 올해 처음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한 '어린이 체력장' 프로그램도 좋은 반응을 얻은 만큼 유아기부터 학령기까지 아동의 체력 수준을 지속적으로 측정하고 맞춤형 건강관리 지원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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