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 - 국제패션디자인직업전문학교, 2026 패션쇼 ‘희노애락 : HUMAN.exe’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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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패션디자인직업전문학교, 2026 패션쇼 ‘희노애락 : HUMAN.exe’ 개최

서광석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8 16:2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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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P에서 ‘기억의 구조(Architecture of Memory)’ 주제로 진행한 ‘2025 KF COLLECTION’ 패션쇼

 

 



국제패션디자인직업전문학교의 2026 패션쇼 ‘희노애락 : HUMAN.exe’가 오는 11월 20일 오후 4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패션몰에서 개최된다.

‘희노애락 : HUMAN.exe’는 단순한 졸업 패션쇼를 넘어, 기술 중심 사회 속에서 점차 데이터화되고 있는 인간의 감정을 패션·영상·사운드·퍼포먼스를 통해 입체적으로 표현하는 융합형 패션 퍼포먼스 프로젝트다. 특히 AI 시대 속 인간 감정의 의미와 인간다움의 본질을 패션으로 풀어낸 미래형 감성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쇼는 동양의 감정 철학인 ‘희노애락(喜怒哀樂)’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AI와 공존하는 시대 속 인간 감정의 해체와 회복 과정을 무대 위에 담아낸다. 행복은 알고리즘으로 설계되고, 분노는 시스템 오류로 분류되며, 슬픔은 데이터로 기록되는 시대 속에서 “우리는 여전히 감정을 느끼고 사랑할 수 있는 존재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패션쇼는 총 네 개의 테마로 구성된다. 첫 번째 챕터 ‘JOY – Artificial Happiness’에서는 메탈릭 소재와 네온 컬러, LED 디테일을 활용해 SNS와 알고리즘 속에서 설계된 인공적 행복을 표현한다. 이어지는 ‘ANGER – System Error’는 블랙과 레드 컬러를 중심으로 해체주의적 실루엣과 강렬한 퍼포먼스를 통해 통제 사회 속 인간의 감정적 저항을 보여준다.

세 번째 챕터 ‘SORROW – Lost Emotion’에서는 시스루와 드레이프 중심의 미니멀한 스타일을 통해 초연결 시대 속 인간의 고독과 상실감을 표현하며, 마지막 피날레 ‘JOY OF LIFE – Reboot Humanity’에서는 기술과 핸드크래프트의 조화를 통해 인간다움의 회복 메시지를 전달한다. 차가운 조명이 점차 따뜻하게 변화하는 무대 연출과 함께 ‘Emotion is the last language of humanity’라는 메시지가 쇼의 마지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공동 기획한 신용균 교수는 “AI 기술이 인간의 노동과 사고를 넘어 감정까지 분석하는 시대가 되었지만, 역설적으로 인간만의 감정과 불완전함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쇼는 단순히 미래적인 패션을 보여주는 무대가 아니라 인간다움의 본질을 패션으로 질문하는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이어 “학생들이 단순히 트렌드를 따라가는 디자이너가 아니라 자신의 감정과 경험을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창작자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주제를 기획했다”며 “패션은 결국 시대의 감정을 기록하는 가장 강력한 언어”라고 말했다.

심영완 교수 역시 “이번 패션쇼는 기술 자체를 보여주기 위한 무대가 아니라, 기술 속에서 인간이 무엇을 잃고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를 이야기하는 작업”이라며 “같은 주제 안에서도 학생들은 각자의 감정과 가치관을 바탕으로 서로 다른 디자인 언어를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쇼의 가장 큰 특징은 학생 개개인의 감정과 이야기가 하나의 거대한 서사로 연결된다는 점”이라며 “관객들은 패션을 통해 인간 감정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제패션디자인직업전문학교는 1938년 설립 이후 한국 패션 교육의 역사를 이끌어온 국내 대표 패션 교육기관으로, 앙드레김, 이상봉, 박춘무 등 한국 패션계를 대표하는 디자이너들을 배출해 왔다.

 

피앤피뉴스 / 서광석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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