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커피 시장에서 디카페인 음료 수요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디카페인 생두 및 원두 수입량은 2018년 1,724톤에서 2024년 7,000톤을 넘어섰다. 스타벅스 코리아 역시 지난해 디카페인 음료 판매량이 3,270만 잔에 달하며, 전년 대비 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흐름은 커피 음용 빈도의 증가와 함께, 늦은 오후나 저녁에도 부담 없이 커피를 즐기려는 소비자가 늘어난 데 기인한다. 특히 건강 소비를 중시하는 흐름이 커지면서, 칼로리와 카페인을 줄이려는 선택이 일상화된 것도 디카페인 수요 확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디카페인은 일부 소비자의 대체재를 넘어, 일반적인 소비 패턴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수요가 커지고 있음에도 매장에서 이를 충분히 알리지 못하는 경우가 여전히 많다. 상당수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개인 매장이 이미 디카페인 옵션을 갖추고 있지만, 소비자가 이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 현장에서도 이런 어려움은 뚜렷하게 드러난다. 한 프랜차이즈 카페 가맹점주는 “메뉴판이나 키오스크에 디카페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루에도 여러 번 ‘디카페인 커피 있나요?’라는 질문을 받는다”고 말했다.
이는 소비자의 정보 습득 방식이 변화했기 때문이다. 짧고 빠른 숏폼 콘텐츠에 익숙한 소비자들은 주문 과정에서도 자신이 원하는 조건을 즉시 확인하기를 원한다. 이에 단순히 매장 내 안내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원하는 옵션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환경이 요구된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패스오더와 같은 주문 플랫폼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 패스오더는 소비자가 원하는 옵션을 직접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디카페인’과 같이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메뉴를 검색하면, 이를 보유한 매장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소비자는 조건에 맞는 매장을 즉시 찾을 수 있고, 매장은 자신이 보유한 옵션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옵션 검색, 메뉴 검색, 매장 검색과 같은 기능은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직접 탐색할 수 있어 주도적인 정보 습득에 유리한 구조다. 이러한 방식이 실제 매출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은 데이터로도 확인된다. 패스오더 자료에 따르면 특정 옵션을 검색한 이용자의 90%가 관련 매장 상세 정보를 확인했고, 이 가운데 78%는 실제 구매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디카페인 음료 수요 증가는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건강과 취향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반영된 구조적 변화다. 커피 시장에서 디카페인의 비중은 앞으로도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 취향이 더욱 세분화되는 만큼 원하는 옵션을 쉽게 탐색할 수 있는 플랫폼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다양한 선택지를 효율적으로 노출하고 연결할 수 있는 플랫폼 채널이 업계 경쟁력의 핵심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피앤피뉴스 / 서광석 기자 gosiweek@gmail.com
[저작권자ⓒ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