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 - “변화의 해였지만, 개인의 체감은 달랐다”…국민 절반 이상, 2025년을 ‘그저 지나간 한 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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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해였지만, 개인의 체감은 달랐다”…국민 절반 이상, 2025년을 ‘그저 지나간 한 해였다’

마성배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8 11: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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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I 연말 리포트 “57.8%, 2025년을 ‘큰 변화 없이 지나간 해’로 평가”
경제·관계·건강 전반이 스트레스…소비는 확장보다 ‘선택’으로 이동
2026년 전망엔 기대·관망·우려 교차, 핵심 키워드는 ‘건강’과 ‘안정’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정치·경제 전반에서 굵직한 변화가 이어졌던 2025년이었지만, 개인이 체감한 한 해의 평가는 다소 다른 결을 보였다.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엠아이(PMI)가 GS&패널을 통해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 연말 리포트’에 따르면, 응답자의 과반인 57.8%는 자신의 2025년을 ‘큰 변화 없이 지나간 한 해’로 인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솔직히 많이 힘들었다’는 응답은 31.0%였고, ‘생각보다 잘 풀렸다’고 평가한 비율은 11.3%에 그쳤다. 사회 구조와 환경은 크게 요동쳤지만, 개인의 삶에서는 눈에 띄는 전환점보다는 일상의 연속선 위에서 한 해를 버텨냈다는 감정이 연말 인식의 중심을 이룬 셈이다. 성취보다는 “그 자리에 있었다”는 감각이 2025년을 정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스트레스 요인은 특정 영역에 국한되지 않았다. 2025년 한 해 동안 가장 큰 스트레스 원인을 묻자 ‘물가·금리 등 경제 변동’이 23.6%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인간관계 피로’가 22.9%로 뒤를 이었다. 여기에 건강 관리 부담(16.2%)과 번아웃·과로(12.4%)가 더해지며, 스트레스가 일과 관계, 몸과 마음 전반으로 확산된 모습이 확인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응답자들이 택한 대응 방식은 비교적 현실적이었다. 스트레스 완화를 위해 가장 꾸준히 실천한 활동으로는 운동·걷기 등 건강 루틴이 37.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특별히 실천한 루틴이 없다’는 응답도 20.9%로 두 번째를 차지해, 적극적인 관리보다 현 상태를 유지하는 선택 역시 적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그 외에는 나를 위한 소소한 보상 소비(12.6%), 명상·휴식·마음 챙김(12.0%), 취미 활동(7.8%), 디지털 디톡스(5.3%), 취향 커뮤니티나 모임 참여(3.5%) 순으로 나타났다.

소비 인식에서도 2025년의 분위기는 분명히 드러났다. ‘올해 가장 만족스러웠던 소비’를 묻는 질문에 ‘특별히 만족스러운 소비는 없었다’는 응답이 29.9%로 가장 많았다. 소비가 줄었다기보다, 한 해를 돌아보며 뚜렷하게 기억에 남을 만한 소비 경험이 많지 않았다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그 다음으로는 여행·공연·맛집 등 경험 소비(23.5%), 건강·웰빙 관련 소비(13.1%), 의류·뷰티·취향 아이템 등 자기 표현 소비(10.2%)가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는 소비 성향의 차이가 뚜렷했다. 20대는 자기 표현 소비와 새로운 취미·장비 구매 비중이 다른 연령대보다 최대 3배 이상 높게 나타난 반면, 50대는 경험 소비와 건강·웰빙 소비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소비가 전반적으로 확장되기보다는, 각 세대가 중요하게 여기는 영역에 선택적으로 집중된 한 해였다는 평가다.

이 흐름은 2026년 지출 계획에서도 이어졌다.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내년에 지출을 늘리고 싶은 분야로는 ‘저축·재테크’가 37.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웰빙·건강 관리(21.5%), 여행·공연·전시 등 경험 소비(19.8%), 자기계발·교육(9.8%) 순이었고, 윤리적·지속 가능 소비(5.6%)와 AI 기기·서비스(5.4%)도 뒤를 이었다. 특히 40~50대에서는 저축·재테크를 선택한 비율이 다른 연령대보다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2026년을 바라보는 시선 역시 한 방향으로 모이지 않았다. ‘내년이 기대된다’는 응답은 32.8%였지만, ‘기대되지 않고 걱정이 더 크다’는 응답도 21.9%에 달했다. 가장 많은 응답은 ‘그냥 그렇다’로 45.3%를 차지해, 뚜렷한 낙관이나 비관보다는 관망에 가까운 태도가 우세했음을 보여준다.

내년에 꼭 이루고 싶은 삶의 키워드로는 전 세대에서 ‘건강’과 ‘안정’이 가장 많이 선택됐고, 20대는 성장, 30대와 60대는 여유, 40~50대는 풍요를 상대적으로 더 중시하는 경향을 보였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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