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수 장면(서울시교육청 제공) |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이 전국 최초로 ‘AI·에듀테크 장애인교원지원단’을 구성하고, 시각장애 교원의 수업 활용을 돕기 위한 맞춤형 연수를 9월 10일부터 진행하고 있다. 이번 지원단은 시각장애 교원 주도의 새로운 지원체계로, 교원의 전문성과 수업 접근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지원단의 가장 큰 특징은 시각장애 교원이 직접 주체가 되는 구조다. 참여 교원들은 AI·에듀테크 도구의 접근성과 수업 활용성을 스스로 탐색하고 실습하면서 역량을 쌓은 뒤, 이후 다른 시각장애 교원들을 대상으로 연수를 확산하게 된다.
연수 과정은 사전 설문, 심층 인터뷰, 회의를 거쳐 실제 수업 현장의 요구를 충실히 반영해 설계됐다. 특히 △2025년 AI·에듀테크 선도교사단, △시각장애인 대상 AI·디지털 강의 경험이 있는 전문가, △웹접근성 전문가 등이 함께 참여해 전문성과 실효성을 더했다.
연수는 오는 10월 15일까지 총 6일간 서울 에듀테크 소프트랩에서 진행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과정을 통해 접근성을 고려한 에듀테크 서비스 목록과 매뉴얼을 제작, 점자·오디오북 형태로 보급할 예정이다.
이는 시각장애 교원의 수업 준비와 진행뿐만 아니라, 시각장애 학생 지도에도 활용될 수 있어 교육 전반의 포용성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연수에 참여한 지원단 소속 시각장애 교원은 “AI와 에듀테크는 불가능했던 영역을 열어주는 새로운 눈과 손이 되었다”며 “아이들과의 수업도 더 넓고 풍성하게 펼쳐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AI와 에듀테크는 교사와 학생 모두가 차별 없이 배움의 기회를 누리게 하는 도구”라며 “시각장애 교원들의 도전과 실천이 교실을 넘어 교육현장 전체의 혁신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저작권자ⓒ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