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 - “완주 못하면 끝”…소방 체력시험 ‘순환식 150m’ 도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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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못하면 끝”…소방 체력시험 ‘순환식 150m’ 도입 예고

마성배 기자 / 기사승인 : 2026-04-13 11: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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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체력시험 전면 개편 예고…‘순환식 5코스’ 도입, 채용 적용은 2028년 이후
당기기·오르기·끌기·옮기기 연속 수행…완주 시간으로 평가
24㎏ 당기기·150m 이동 등 실전형 구성…수험생 대비 프로그램도 공개
▲순환식 4종목 5코스(출처: 소방청)

 

 

 

 

 

소방청이 소방공무원 채용 체력시험 방식을 전면 개편한다. 기존 개별 종목 측정 방식에서 벗어나 실제 재난 현장 상황을 반영한 ‘순환식 체력시험’ 도입이 예고됐다.

새 체력시험은 여러 종목을 연속으로 수행하는 구조다. 당기기와 오르기, 끌기, 다시 당기기, 옮기기까지 총 4개 종목 5개 코스를 쉬지 않고 이어서 수행하고, 전체 완주 시간을 기준으로 평가가 이뤄진다.

세부 구성도 공개됐다. 먼저 ‘당기기’는 15m 로프를 활용해 약 24㎏ 무게의 장비를 10m 끌어당기는 방식이다. 이어 ‘오르기’는 10㎏ 케틀벨을 양손에 들고 30㎝ 높이 계단을 오르내리는 동작을 40회 반복한다. ‘끌기’는 약 28㎏ 수준의 저항을 둔 장비를 뒤로 끌며 40m를 이동하는 방식으로, 실제 구조 상황을 반영한 설계다. 이후 다시 ‘당기기’ 동작을 수행한 뒤, 마지막 ‘옮기기’에서는 10㎏ 케틀벨을 들고 총 150m 구간을 이동해야 한다. 이는 재난 현장에서 장비를 운반하는 상황을 반영한 거리다.

이 같은 구성은 실제 화재·구조 현장에서 요구되는 근력과 심폐지구력을 동시에 평가하기 위한 취지다. 기존처럼 종목별 기록을 따로 측정하는 방식이 아니라, 연속 동작 수행 능력을 한 번에 확인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도입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개정된 체력관리 규칙에 따라 2028년부터 재직자를 대상으로 먼저 적용되고, 이후 1~2년간 운영을 거친 뒤 채용시험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채용시험 적용 시점과 세부 기준은 향후 별도로 확정된다.

수험생 준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지원도 함께 마련됐다. 소방청은 순환식 종목에 맞춘 체력향상 프로그램을 별도로 제작해 공개했다. 당기기, 오르기, 끌기, 옮기기 등 각 종목별로 근력과 지구력을 키울 수 있는 운동법을 영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누구나 참고할 수 있도록 온라인에 공개됐다.

체력시험 개편이 실제 채용시험에 적용되기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지만, 시험 방식이 크게 바뀌는 만큼 수험생들은 변화 방향을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기존 기록 중심 대비에서 벗어나 연속 동작 수행 능력과 체력 유지 능력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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