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 - 밤이 가장 긴 날, 한옥에서 한 해를 잇다…남산골한옥마을 ‘동지’ 행사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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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가장 긴 날, 한옥에서 한 해를 잇다…남산골한옥마을 ‘동지’ 행사 연다

마성배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8 09: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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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0일 세시절기 행사 ‘동지, 한 해를 잇다’ 개최
전시·필사·부적 만들기부터 달력·팥 간식 나눔까지 전 연령 무료 참여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밤이 가장 길고 다시 빛이 시작되는 절기 동지를 맞아 남산골한옥마을이 한 해를 돌아보고 새해를 준비하는 세시절기 행사를 마련한다. 서울시 전통문화공간 남산골한옥마을은 12월 20일 ‘2025 남산골 세시절기 <동지, 한 해를 잇다>’를 열고, 동지를 주제로 한 전시와 체험, 나눔 프로그램을 하루 동안 무료로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동지가 지닌 ‘끝과 시작’의 의미에 주목해, 시민들이 한 해를 차분히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새해를 준비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중구 퇴계로34길에 위치한 남산골한옥마을 일대에서 진행되며, 삼각동 도편수 이승업 가옥과 옥인동 가옥 등 전통가옥 공간을 중심으로 전 연령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삼각동 도편수 이승업 가옥에서는 동지를 책과 문장으로 풀어낸 전시 <동지를 건너는 문장들>이 열린다. 동아시아 출판사가 운영하는 ‘카페허블&남산책방’과 협업해 마련된 이번 전시는 ‘어제의 기록’, ‘오늘의 풍경’, ‘내일의 상상’이라는 세 개의 구역으로 구성됐다. 관람객들은 한옥 공간에 머물며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를 바라보는 동시에, 다가올 시간을 상상하는 책들을 자유롭게 읽을 수 있다. 전시 관람이나 필사 체험에 참여한 시민에게는 당일 사용 가능한 ‘카페허블×남산책방’ 음료 20% 할인 쿠폰도 제공된다.

동지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체험 프로그램도 곳곳에서 운영된다. 옥인동 가옥에서는 부적 도장과 스티커를 활용해 나만의 동지 부적을 꾸미는 ‘동지부적 만들기’, 종이 키트로 액운을 막는 상징인 명태 모양을 만드는 ‘종이 액막이 명태 만들기’, 팥과 명태 등 액막이 오브제로 꾸민 ‘동지포토’ 포토존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같은 시간 이승업 가옥에서는 추천 문장을 따라 쓰며 새해의 각오를 적어보는 ‘동지필사’ 체험이 마련돼, 2026년을 향한 개인의 다짐을 차분히 기록할 수 있도록 한다.

 

 

▲남산골한옥마을 겨울 전경 ⓒ남산골한옥마을

 

 

전통가옥 마당에서는 조선시대 관상감에서 책력을 나누던 풍습과 동지에 팥죽을 먹으며 한 살을 더 먹는다고 믿었던 전통에서 착안한 나눔 행사도 진행된다. 오후 1시부터 2시까지는 행사 만족도 조사에 참여한 시민에게 2026년 탁상 달력을 무료로 나눠주는 ‘동지책력’이 열리고, 오후 2시부터 3시까지는 찹쌀떡과 팥차를 제공하는 ‘동지나눔’ 행사가 이어진다. 이를 통해 시민들은 예부터 이어져 온 액막이 음식 문화를 현대적인 방식으로 경험하게 된다.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운영 중인 모바일 야외 방탈출 게임 <도깨비의 시그널>도 동지 당일 특별 이벤트에 참여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게임을 완료하고 만족도 조사에 참여한 시민 가운데 선착순 30명에게는 ‘팥 찜질팩’을 증정하며, 소진 시에는 기념 스티커가 제공된다. 이벤트는 전통공예관 일대에서 진행된다. 

 

 

▲동지체험 참고사진 ⓒ남산골한옥마을

 


경자인 남산골한옥마을 문화유산활용과장은 “동지는 한 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준비하던 중요한 절기”라며 “남산골한옥마을의 한옥 공간에서 시민들이 잠시 쉬어가며 한 해를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새해를 따뜻한 마음으로 맞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 세부 일정과 프로그램 내용은 남산골한옥마을 누리집(www.hanokmaeul.co.kr)과공식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남산골한옥마을 기획운영팀(02-6358-5533)으로 하면 된다. 남산골한옥마을은 충무로역 4번 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전통가옥은 동절기 기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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