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 - “또 욱일기 등장할까”…도쿄돔 한일전 앞두고 커지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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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욱일기 등장할까”…도쿄돔 한일전 앞두고 커지는 우려

마성배 기자 / 기사승인 : 2026-03-07 09: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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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한일전 때마다 반복된 논란…서경덕 “전쟁 상징 응원 중단돼야”
▲지난 2023 WBC 한일전 당시 등장했던 욱일기 응원 (사진출처 : SNS)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일전이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가운데, 일본 관중석에서의 욱일기 응원 가능성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이번 대회는 3월 5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되는 국제 야구 국가대항전으로, 일본·한국·호주·체코·대만 등이 속한 C조 경기가 도쿄돔에서 치러지고 있다.

이날 저녁 경기에서는 한국과 일본이 맞붙는 한일전이 예정돼 있어 양국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한일전이 열릴 때마다 반복돼 온 욱일기 응원이 또 등장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2023년 WBC 한일전 당시 도쿄돔 관중석에서 일본 관중이 욱일기를 펼쳐 논란이 일었다. 같은 해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한일전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등장하면서 논쟁이 이어졌다.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진행해 온 서경덕 교수는 “욱일기는 일본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깃발”이라며 “이를 응원 도구로 사용하는 행위는 침략 전쟁의 역사에 대한 문제를 다시 제기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특히 국제 스포츠 경기에서의 상징 사용 문제를 강조했다. 그는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욱일기는 전쟁의 기억과 연결된 상징으로 인식된다”며 “경기장에서 사용될 경우 스포츠 정신과도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제 스포츠계에서도 욱일기 사용을 둘러싼 논쟁은 이어져 왔다. 국제축구연맹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당시 일본 응원석에서 욱일기가 등장하자 즉각 제지 조치를 취한 바 있다. 당시 국제 축구 팬들 사이에서도 경기장 내 정치적 상징 사용을 제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서 교수는 “유독 WBC나 APBC 같은 국제 야구 대회 한일전에서 욱일기 응원이 반복돼 왔다”며 “이번 경기에서도 관련 상황이 확인되면 주최 측에 즉각 항의 메일을 보내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외신 기자단에도 관련 상황을 공유해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욱일기 응원의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알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 교수팀은 그동안 해외 스포츠 경기와 글로벌 기업, 국제 행사 등에서 사용된 욱일기 문양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며 삭제를 요청하는 활동을 이어왔다. 일부 기관과 기업에서는 항의 이후 관련 이미지 사용을 중단하는 사례도 있었다.


도쿄돔에서 열리는 이번 한일전은 조별리그 판도에도 영향을 미치는 경기다. 경기 결과뿐 아니라 관중석에서의 응원 문화가 또 다른 관심사가 되면서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상징 사용 문제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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