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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반도체·AI·모빌리티로 이공계 전성시대 연다

마성배 기자 / 기사승인 : 2025-09-25 17:5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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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NO 1YES’ 전략 발표…학비·연구비·주거비 부담 없애고, 과학기술인 자긍심 높인다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서울시가 의대 쏠림 현상으로 흔들리는 인재 수급 구조를 바로잡고, 반도체·AI·모빌리티 등 첨단 산업 중심의 인재 육성에 본격 나선다. 시는 9월 25일 고려대학교 미래융합기술관에서 열린 ‘이제는 이공계 전성시대 포럼’에서 이공계 핵심 전략인 ‘3NO 1YES’ 비전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미국·중국 등 글로벌 과학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이공계 인재 확보가 도시와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과제라고 판단했다. 한국은 AI 관련 연구자 수가 약 2만 명에 불과해 중국(41만 명), 미국(12만 명)과 비교해 크게 뒤처져 있으며, 국제 인재 유치 경쟁에서도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서울이 과학기술 수도로 도약하지 못하면 국가 경쟁력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며, 대학 규제혁신·인재 양성·창업 생태계 강화에 이어 이번 전략으로 글로벌 초격차 인재 양성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서울시는 이공계 청년과 연구자가 안심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3가지 부담은 없애고, 과학기술인으로서의 자긍심은 높인다는 구상을 내놨다.

우선 학비 부담 해소를 위해 석·박사 과정을 넘어 박사 후 과정까지 지원하는 ‘이공계 미래동행 장학금’을 신설한다. 지원 규모는 석사 2천만 원, 박사 4천만 원, 박사 후 6천만 원이다.

또한 성과 압박 완화를 위해 ‘서울 라이즈 텐(RISE 10) 챌린지’를 도입해 최장 10년간 안정적 연구비를 보장한다. 이를 통해 장기적이고 도전적인 연구 과제가 지속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주거비 부담 완화도 추진된다. 서울시는 ‘이공계 인재 성장주택’을 조성해 청년 연구자의 주거 안정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자긍심 제고 차원에서 ‘서울 과학인의 상’을 신설하고, 세계 학술대회 및 CES 참가를 지원해 이공계 인재들이 국제무대에서 성과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이날 포럼에서는 김영오 서울대 공대 학장이 기조 발제를 통해 과학기술 인재 육성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이어 원용걸 서울시립대 총장의 사회로 패널토론이 열렸다. 기업·연구계·스타트업·언론·학생 대표가 참여해 국가와 지자체의 역할, 기업이 요구하는 역량, 연구·창업 환경 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

서울시는 토론에서 제기된 의견을 정책 설계와 집행 과정에 적극 반영해, 실효성 있는 현장 맞춤형 정책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첨단기술 경쟁이 국가의 운명을 결정하는 시대에 의대 쏠림 현상은 심각한 인재 유출”이라며 “1950년대 원자력 인재 양성이 수십 년 뒤 원전 산업 성과로 이어졌듯, 과학기술은 긴 호흡의 투자와 집념이 필요하다. 서울시가 앞장서 이공계 전성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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