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원서접수·9월 필기시험…서류·면접은 기관별 진행
교통공사·SH공사 등 대형 투자기관은 이번 대상서 제외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 채용 방식이 올해 하반기부터 처음으로 통합된다. 기관마다 따로 진행되던 필기시험 일정이 하나로 묶이면서 공공기관 취업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지원 전략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서울시는 2026년 하반기부터 출연기관과 일부 공기업 채용 필기시험을 한날한시에 실시하는 통합채용 제도를 처음 도입하기로 하고 관련 일정을 사전 안내했다. 그동안 기관별로 제각각 운영되던 채용 절차를 일정 부분 묶어 채용 운영의 공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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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채용 절차(출처: 서울시청) |
이번 통합채용에는 서울시 출연기관 17곳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참여한다. 전체 선발 규모는 약 90명에서 110명 수준으로 예상된다.
참여 기관은 서울의료원, 서울연구원, 서울경제진흥원, 서울신용보증재단, 세종문화회관, 서울문화재단, 서울시복지재단, 서울AI재단 등으로 연구·문화·복지·산업 지원 분야 출연기관이 대부분 포함됐다.
서울시는 8월 중 통합 공고를 내고 원서접수를 함께 진행한다. 필기시험은 9월 중 전 기관 공통 일정으로 치러진다. 이후 서류전형과 면접, 최종 합격자 발표는 각 기관이 개별적으로 운영한다. 실제 채용 과정은 초입만 서울시가 일괄 관리하고 이후 단계는 기존 기관별 방식이 유지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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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하반기 채용일정 |
수험생 입장에서는 필기시험 일정이 겹치지 않는 대신 복수 기관 동시 응시는 사실상 어려워진다. 지금까지는 기관별 일정 차이를 활용해 여러 기관 필기시험을 동시에 준비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지만, 통합시험이 시작되면 지원 기관 선택 자체가 더 중요해질 수 있다.
서울시는 첫 시행이라는 점을 고려해 시험 과목과 출제 수준은 기존 틀을 유지하기로 했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직업기초능력평가와 직렬별 전공과목이 그대로 적용되며, 기관별 응시 자격과 가점 기준도 현행 내규를 따른다.
직렬별 시험 문항은 50문항에서 100문항 사이로 구성되고 시험 시간은 50분에서 100분 수준으로 예상된다. 세부 직렬과 채용 인원, 시험 과목은 8월 최종 공고에서 확정된다.
서울시 내부에서는 통합 운영으로 필기시험 관리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규모가 작은 기관은 별도 시험 운영 부담을 덜 수 있고, 동일 인력이 여러 기관에 중복 합격한 뒤 이탈하는 사례도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반면 서울교통공사,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서울시설공단, 서울에너지공사 등 대형 투자기관은 이번 통합채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들 기관은 기존처럼 자체 채용 절차를 유지한다.
서울시는 하반기 첫 시행 결과를 토대로 향후 투자기관까지 포함하는 확대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강석 서울시 재정기획관은 “기관별로 달랐던 채용 절차를 일정 부분 표준화하는 첫 단계”라며 “운영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장 의견을 반영해 제도를 계속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서광석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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