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1~31일 북서울 꿈의숲 아트센터 공연
“욕망의 민낯 묻는다”…플레이규컴퍼니 10주년 첫 기념작

강원도 묵호항 바다를 떠도는 ‘황금문어 전설’을 소재로 한 창작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 단순 지역 설화를 넘어 인간 욕망과 선택의 본질을 정면으로 다룬 작품으로, 창단 10주년을 맞은 공연예술 창작집단 플레이규컴퍼니의 특별 기획 공연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은다.
플레이규컴퍼니는 창단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연극 ‘묵호80’을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공연은 오는 21일부터 31일까지 북서울 꿈의숲 아트센터 퍼포먼스홀에서 진행된다.
플레이규컴퍼니는 2015년 설립 이후 약 50개 작품을 5만 회 이상 공연해온 공연 제작사이자 극단이다. 이번 ‘묵호80’은 10주년 기념 프로젝트의 시작을 여는 작품이다.
작품 배경은 1980년 강원도 묵호항이다. 극은 ‘잡기만 하면 엄청난 부를 얻는다’고 전해지는 황금문어 전설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황금문어는 묵호항 뱃사람들에게 유혹이자 공포의 상징처럼 내려오는 존재다.
주인공 기백은 가난하지만 순박하게 살아가던 인물이다. 그러나 사랑하는 연화를 지키기 위해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되고, 결국 꺼먹바위를 향해 배를 몰아가게 된다.
‘황금문어’라는 상징적 존재를 통해 인간 내면 깊숙한 욕망을 들여다본다. 손에 닿을 듯 닿지 않는 것을 향해 끝없이 나아가는 등장인물들의 모습은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불안과 욕망을 은유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황금문어를 좇는 기백의 여정은 삶 속에서 누구나 한 번쯤 마주하는 욕망의 얼굴과 맞닿아 있다는 것이 제작진 설명이다. 작품은 관객에게 “당신의 욕망은 어떤 모습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연출은 박민규가 맡았다. 프로듀서는 플레이규컴퍼니 안태규 대표가 직접 참여한다. 오랜 시간 함께 호흡을 맞춰온 제작진 조합이라는 점에서 작품 완성도에 대한 기대도 나온다.

▲이미지 제공 = 플레이규컴퍼니
출연진도 눈길을 끈다. 극단 원각사 대표이자 연극·영화계를 오가며 활동해온 김미향 배우를 비롯해 유정호, 여동윤, 차수민, 정유나, 유리윤, 강한별, 양도희, 정춘식, 전성열, 김진주, 김민선, 이지안, 김은비, 조성모 등이 무대에 오른다.
특히 유정호 배우는 연극과 드라마를 넘나들며 활동해온 배우로,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플레이규컴퍼니 소속 배우들도 함께 참여해 장기간 함께 작업해온 팀 특유의 앙상블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은 평일 오후 7시, 주말 오후 3시에 진행된다. 예매는 세종문화회관과 놀티켓, 예스24, 티켓링크, 멜론티켓, 클립서비스 등을 통해 가능하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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