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 - 가짜뉴스·딥페이크 어떻게 막을까…푸른나무재단, 말레이시아 청소년과 해법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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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딥페이크 어떻게 막을까…푸른나무재단, 말레이시아 청소년과 해법 찾는다

마성배 기자 / 기사승인 : 2026-08-07 15: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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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체육청소년부 청소년 20명 BTF 푸른나무재단 방문
한국 UN 청소년 대표단과 AI 규제·과의존·초상권 등 4개 주제 토론
▲말레이시아 체육청소년부 소속 청소년들이 BTF 푸른나무재단을 방문하였다. (사진=BTF 푸른나무재단)

 

 

 

 


가짜뉴스와 딥페이크, 디지털 과의존은 한국 청소년만의 고민이 아니었다. 한국과 말레이시아 청소년 24명이 한자리에 모여 각국에서 겪은 디지털 위험을 비교하고, 인공지능(AI) 시대에 필요한 규제와 학교·기업·정부의 역할을 직접 논의했다. 온라인 환경의 주요 이용자인 청소년들이 문제의 당사자로서 해결책까지 제안했다.

BTF 푸른나무재단은 지난 6일 서울 서초구 재단 본부에서 말레이시아 체육청소년부 소속 청소년 20명을 초청해 디지털을 주제로 국제 청소년 라운드테이블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교류에는 말레이시아 청소년 20명과 BTF UN 청소년 대표단 4명 등 모두 24명이 참여했다. 말레이시아 체육청소년부와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도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4개 조로 나뉘어 ▲AI·디지털 리터러시와 가짜뉴스 ▲AI·디지털 기술 혁신과 규제 ▲AI·디지털 웰빙과 과의존 ▲딥페이크와 초상권을 놓고 의견을 주고받았다. AI 활용 능력에서 시작해 기술 규제와 이용 습관, 개인의 권리 침해 문제까지 청소년의 일상과 맞닿은 디지털 쟁점들이 테이블에 올랐다.

토론에서는 한국과 말레이시아에서 청소년들이 직접 경험한 사례도 공유됐다. 같은 디지털 기술을 이용하더라도 국가와 사회 환경에 따라 나타나는 문제와 대응 방식에는 차이가 있는 만큼 서로의 사례를 비교하며 공통점과 차이점을 살폈다.

정부나 학교가 해결해야 할 문제로만 넘기지도 않았다. 청소년들은 정부·기업·학교 등 각 주체가 맡아야 할 역할을 짚는 동시에 자신들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행동도 함께 논의했다. 각 조는 토론 내용을 토대로 안전한 디지털 환경을 위한 공동 메시지를 발표했다.

특히 AI·디지털 웰빙과 과의존을 다룬 조에서는 ‘All starts with you’를 슬로건으로 내놨다. 디지털 과의존 문제를 기술이나 제도의 변화에만 맡기지 않고 이용자 개인의 행동에서도 변화가 시작돼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생성형 AI 이용이 빠르게 늘면서 청소년이 마주하는 온라인 위험의 모습도 달라지고 있다. 허위정보를 구별하는 문제를 넘어 얼굴과 목소리를 무단으로 합성하는 딥페이크, 개인정보와 초상권 침해, 디지털 기기 과의존 등 여러 문제가 서로 맞물리고 있다. 기술을 능숙하게 사용하는 능력과 함께 기술의 위험을 판단하고 스스로를 보호하는 역량도 청소년 디지털 교육에서 함께 다뤄야 할 과제가 되고 있다.

BTF 관계자는 “사이버폭력과 딥페이크 등 디지털 위험은 어느 한 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경을 넘어 청소년 모두가 마주한 과제”라며 한국과 말레이시아 청소년들이 이번 만남을 계기로 더 안전한 디지털 환경을 함께 만들어가는 동반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방한단의 누르 하시키인 빈티 엠 알리 오스만 단장은 한국의 청소년 폭력 예방 전문단체인 BTF의 경험을 접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한국의 사례에서 아이디어를 얻고 양국의 협력이 더욱 긴밀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참가 청소년들도 양국이 비슷한 디지털 문제를 안고 있다는 데 공감했다. 말레이시아의 사예드 루트피르 라흐만 빈 사예드 이자드 레자(24)는 사이버폭력과 가짜뉴스, 딥페이크 문제가 앞으로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며 청소년이 디지털 이슈에 이전보다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김지호(18)는 이번 교류를 통해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BTF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 특별협의지위를 가진 비정부기구(NGO)로, 31년간 학교폭력 예방과 청소년 비폭력 문화 확산을 위한 국제협력 활동을 이어왔다. 앞으로 해외 청소년과 기관의 교류를 통해 국제 청소년 보호 네트워크를 넓혀갈 계획이다.

국제무대에서 청소년이 직접 목소리를 낼 기회도 이어진다. BTF는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발표할 청소년을 뽑는 ‘UN 청소년 대표단 선발 스피치 대회’ 참가자 모집을 이달 중 시작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 UN 청소년 대표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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