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우리말·나만의 문장 쓰는 무료 체험…외국인은 한글 이름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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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제공: 영풍문고 |
자신의 이름을 한글로 적거나 좋아하는 순우리말을 골라 문장을 완성하고, 이를 예술작품과 함께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체험 공간이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들어선다.
영풍문고는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기념해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DDP 어울림광장에서 한글 체험 팝업 '쓰는 한글'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6 서울디자인위크' 기업부스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누구나 방문할 수 있다.
영풍문고는 아티스트 그라플렉스와 협업해 한글을 직접 쓰고, 시각예술 작품으로 감상한 뒤 관련 도서를 읽을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팝업의 중심에는 그라플렉스가 제작한 'OVER THE FRAME' 작품이 설치된다.
그라플렉스는 그래픽을 기반으로 회화와 조각, 설치미술, 일러스트, 아트토이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작가다.
이번 작품에는 한글이 기존의 틀을 넘어 새로운 세대와 만나 변화하는 모습을 담았다. 작품은 행사장 메인 벽면과 체험 활동지 뒷면에 적용된다.
방문객은 무료로 제공되는 활동지 3종을 이용해 직접 한글을 써볼 수 있다.
국내 방문객은 '요즘 한글'과 '순우리말'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단어와 자신만의 문장을 적는다. 외국인 방문객은 영문 이름을 한글로 옮겨 쓰는 '한글로 쓰는 나의 이름'에 참여할 수 있다.
완성한 활동지는 작품 앞에서 사진으로 남기거나 직접 가져갈 수 있다. 별도로 수거하지 않아 자신이 쓴 글을 기념품처럼 소장할 수 있다.
한글과 글쓰기, 문학, 창작을 주제로 한 도서 36종 480권도 선보인다.
도서는 '한글을 보다', '한글을 쓰다', '한글을 읽다', '한글을 만들다' 등 네 가지 주제로 구분된다.
'한글을 보다'에서는 서체와 타이포그래피를, '한글을 쓰다'에서는 필사와 문장을 다룬다. '한글을 읽다'에는 소설과 시·에세이, '한글을 만들다'에는 창작과 기획 관련 도서가 소개된다.
각 구역에는 도서 선정 이유도 안내해 방문객이 체험 이후 자신의 관심 분야에 맞는 책을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한글 노트'는 자음 14종으로 구성되며 표지에는 훈민정음 해례본에 기록된 자음의 제자 원리가 담겼다.
'한글 키캡' 역시 자음 14종으로 제작됐다. 방문객은 원하는 초성을 선택해 3구 또는 4구 투명 키링에 직접 조합할 수 있다.
짧은 한글 문장을 디자인에 활용한 에코백은 분홍·빨강·노랑·카키 등 4가지 색상으로 선보인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영풍문고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한 사실을 인증하면 한글 생수를 받을 수 있다. 증정 행사는 준비된 수량이 소진되면 종료된다.
영풍문고 앱을 다운로드한 방문객은 현장 구매 시 1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신규 회원가입까지 완료하면 1000원이 추가 할인돼 최대 2000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영풍문고 DX본부 장우정 실장은 “한글은 누군가의 이름과 말, 문장으로 계속 쓰일 때 오늘의 언어가 된다”며 “그라플렉스의 작품과 방문객이 직접 쓰는 한글, 저자가 한글로 쓴 책을 연결해 한글의 조형성과 표현 가능성을 새롭게 발견하고 그 경험을 독서로 이어갈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서광석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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