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해장국 전문 프랜차이즈 뚝배기양평해장국을 이끄는 조미자 대표가 2025년 ‘아시아 명인(제2025-007호)으로 선정됐다. 30년 넘게 한 길을 걸어온 조 대표는 해장국 육수 숙성 기술을 체계화해 전통의 맛을 계승하고, 이를 프랜차이즈 시스템 전반에 도입하며 한국 외식문화 발전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조미자 대표는 1997년부터 해장국 업계에 몸담아왔다. 당시만 해도 해장국은 서민들이 주로 찾는 메뉴로 인식되었지만, 그는 ‘정성 어린 전통의 맛을 표준화하면 시대를 넘어 사랑받을 수 있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연구와 실험을 거듭했다.
그 결과 탄생한 것이 지금의 ‘뚝배기양평해장국’ 숙성 육수다. 소 내장과 선지, 된장 등 한국의 토속 재료를 활용하되, 잡내를 줄이고 깊은 맛을 내는 과학적 숙성법을 적용해 깔끔하면서도 진한 풍미를 구현했다. 이 기술은 현재 본사 직영점은 물론 전국 60여 개 가맹점에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수상에 대해 “조미자 대표는 단순히 한 매장의 성공을 넘어, 전통 음식을 프랜차이즈 시스템으로 확장해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며 “외식업계가 빠른 트렌드 변화 속에서도 지켜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일깨워주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조 대표는 가맹점주들과의 ‘상생’을 경영 철학으로 내세워왔다. 그는 “가맹점이 살아야 본사가 산다”는 신념을 갖고, 원재료 품질 관리, 체계적인 교육, 메뉴 표준화 등을 통해 매장 간 편차를 최소화했다. 또한 최근에는 HMR 제품 개발과 배달 매출 활성화 같은 신사업에도 도전하며, 전통과 혁신의 균형을 맞추고 있다.
조 대표는 “이번 명인 선정은 개인의 영광이 아니라, 고객과 가맹점주님들, 그리고 함께 성장해온 본사 직원들이 함께 만든 성과”라며, “앞으로도 정성과 원칙을 지키며 한국 해장국 문화를 세계적으로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뚝배기양평해장국은 이번 명인 수상을 계기로 브랜드 이미지 제고뿐 아니라 해외 진출, 메뉴 다양화, 지역 사회 공헌 활동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피앤피뉴스 / 서광석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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