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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유상통프로젝트 |
유상통프로젝트의 설치·퍼포먼스·거리예술 작품 〈좌표 442831〉이 지난 9월 12일 오후 1시 수원효원공원에서 관객과 만났다. 이번 공연은 2026 경기예술활동 지원사업 ‘모든예술31’ 선정작으로, 수원문화재단과 경기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좌표 442831〉은 재개발로 사라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743-10번지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제목인 ‘442831’은 해당 장소의 우편번호를 뜻합니다. 작품은 사라진 장소를 단순히 회상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도시의 변화 속에서 개인의 기억이 어떻게 기록되고 지워지는지를 관객과 함께 질문한다.
공연에서 관객은 바닥 위에 자신이 살았던 집과 동네, 기억 속 골목을 직접 그리고 관리번호를 부여받고 이 기록은 작품 속 시스템의 추첨 절차를 거치며 일부가 삭제·매립된다. 관객은 단순한 관람자가 아니라 자신의 기억을 작품 안에 남기고, 그 기억의 변화와 소멸을 함께 경험하는 참여자가 된다.
공연 말미에는 삭제된 기억 위에서 역설적인 ‘준공 이전의 기념식’이 열린다. 유쾌하면서도 낯선 이 장면은 도시가 새로운 공간을 만드는 과정에서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지워왔는지 되묻게 한다.
공연을 관람한 한 수원 시민은 “그리운 추억의 조각집을 다시 꺼내어 보았다. 그리움들을 묻고 다시 꺼내어 보는 집. 오늘 수원효원공원에서 우리들의 집들을 만났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동석 작가는 “사라진 장소를 개인의 추억으로만 남기고 싶지 않았다”며 “관객 각자의 기억이 작품 안에서 만나고, 도시와 삶의 흔적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랐다”고 밝혔다.
한편, 〈좌표 442831〉은 유상통프로젝트가 제작·기획하고 오동석이 컨셉·설치·구성·연출을 맡았습니다.
피앤피뉴스 / 서광석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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