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 - “You are our HERO!”…북한산서 조난 외국인 관광객 살린 ‘고양소방서 구조대’, 싱가포르서 감사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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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are our HERO!”…북한산서 조난 외국인 관광객 살린 ‘고양소방서 구조대’, 싱가포르서 감사 편지

마성배 기자 / 기사승인 : 2026-01-09 11:3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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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망봉 고립 50대도 극적 구조…“그날은 내가 다시 태어난 날”
▲싱가포르 관광객 편지(편지속 사진은 구조 당시 대원들과 촬영)|출처: 경기도교육청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경기도 구조대원의 신속한 대응으로 자칫 목숨을 잃을 뻔한 외국인 관광객이 무사히 귀국한 뒤 감사 편지를 보내온 사실이 알려지며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고양소방서 산악구조대다.

9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북한산에서 조명 장비 없이 야간 하산을 시도하다 조난된 싱가포르 국적 관광객 4명이 지난달 말 고양소방서에 손편지를 보냈다. 등산 경험이 많지 않고 복장과 장비도 충분하지 않았던 이들은 오후 7시쯤 북한산 약수암 쉼터 인근에서 고양소방서 산악구조대에 발견돼 모두 무사히 하산했다.

이들은 싱가포르로 돌아간 뒤에도 한국 구조대의 도움을 잊지 못했다며 각자 메모 형식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편지에는 “위험한 순간에 도움을 줘서 감사하다”, “한국에서 받은 배려를 평생 잊지 않겠다”는 내용과 함께 구조대원을 ‘영웅’이라고 표현한 문장, ‘You are our HERO!’라는 문구가 담겼고, 서툰 글씨로 적은 “감사합니다!”라는 한글 인사도 함께 남겼다.

겨울 산행 도중 고립돼 생명이 위태로웠던 50대 남성을 구조한 사례도 온라인을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 이 남성은 지난해 12월 30일 홀로 포천 국망봉(1,168m)에 올랐다가 저체온증 증세로 하산이 불가능한 상황에 놓였고, 구조 요청을 접수한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북부119종합상황실은 즉시 헬기 투입을 결정했다.

강한 바람이 몰아치는 급경사 지점에 헬기 구조대원이 밧줄을 타고 내려가 남성을 직접 구조했고, 이후 포천소방서 대원이 의료기관까지 안전하게 이송했다. 포천의료원에서 3일간 치료를 받고 퇴원한 그는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누리집 게시판에 “그날은 내가 죽었다 다시 태어난 날이 됐다. 생명을 살려주신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와 119대원들께 세상에서 가장 보람 있고 귀한 일을 하고 계신다고 전하고 싶다”며 감사 글을 남겼다.

강대훈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장은 “위급한 상황에서도 주저하지 않고 현장에 뛰어든 대원들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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