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 - “한옥 속에 현대 공예가 스며들다”…남산골한옥마을, 전통가옥을 전시장으로 바꾼 《집.zip》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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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 속에 현대 공예가 스며들다”…남산골한옥마을, 전통가옥을 전시장으로 바꾼 《집.zip》 개막

마성배 기자 / 기사승인 : 2025-10-14 11:2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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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4일~11월 23일 무료 전시… 조각보·침선공예·한옥의 미학으로 ‘조각의 통합’ 시각화
▲2025 남산골 하우스뮤지엄 《집.zip》 포스터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서울의 중심, 남산 자락 아래 자리한 남산골한옥마을(서울시 전통문화공간)이 전통가옥을 현대 예술의 무대로 탈바꿈시킨다.

서울시는 14일부터 11월 23일까지, 남산골한옥마을에서 현대 공예 전시 ‘2025 남산골 하우스뮤지엄 《집.zip》’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전통 한옥의 공간미와 현대 공예의 감각이 결합된 새로운 예술 실험의 장으로, 전통과 현대가 ‘공간’ 속에서 공존하는 독창적인 시도로 평가된다.

《집.zip》은 ‘흩어진 조각을 모아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한다’는 전통 공예의 조형 원리에 주목한다. 나무·돌·흙으로 집을 짓는 대목장(都片手)의 건축정신, 자투리 천을 이어 만든 조각보, 삶의 파편을 한 땀씩 잇는 침선공예 등은 모두 ‘조각의 통합’이라는 한국적 미감을 상징한다.

전시는 이러한 전통의 미학을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해, ‘분절된 것들이 하나로 이어질 때 생성되는 새로운 의미’를 시각적으로 구현한다.

제목 《집.zip》은 데이터 파일을 압축해 하나로 묶는 ‘.zip’ 형식에서 착안해, 전통과 현대, 물질과 감성의 융합을 상징한다.

전시는 남산골한옥마을의 ‘삼각동 도편수(都片手) 이승업 가옥’ 안채와 사랑채에서 펼쳐진다.

《집.zip》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오감(五感)’을 자극하는 감각 전시로 구성됐다.

관람객은 전시장 곳곳에 비치된 디퓨저를 통해 나무·돌·흙의 향을 맡고, 감귤 잎차를 맛보며 따뜻한 온기를 느끼는 체험형 전시를 즐길 수 있다.

입동에 맞춰 11월 7~15일 매주 금·토요일 오후 1~3시, 이승업 가옥 마당에서는 ‘감귤잎차 시음회’가 열려 전통의 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온바이소이의 조각보 천으로 꾸민 포토존이 마련되어 관람객이 직접 전시의 한 장면을 기록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전통의 재료와 장인정신을 현대 공예 언어로 풀어낸 기획전으로, ‘집’이 지닌 따뜻한 온기와 ‘공예의 정신’을 한옥 공간 안에서 느낄 수 있다.

관람은 무료이며,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매주 월요일 휴관). 특히 매주 금요일에는 ‘서울 문화의 밤’ 주간을 맞아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된다.

자세한 정보는 남산골한옥마을 공식 홈페이지(www.hanokmaeul.co.kr) 또는 공식 SNS를 통해 확인 가능하며, 문의는 남산골한옥마을 기획운영팀(02-6358-5533)으로 하면 된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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